흔히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어깨통증이라고 해서 오십견이란 애칭이 붙은 유착성 어깨관절염은 주위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생각에 방치되어지고 있는 질환이다. 그렇지만 이 질환의 자연경과가 2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2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지내라고 하는 것은 환자에게는 잔인한 선고이고, 의학이 발전한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원시적인 치료 방법일 것이다.
특히 이 질병을 앓은 사람 중 50-70%가 오랜 시간이 경과된 후에도 여러 합병증이나 장애가 남는다는 통계를 본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질환임에는 확실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의사들이 적절한 치료방법을 제공하지 못해 환자들의 인식이 이렇게 굳어져 버렸다는 것은 의사로써 반성해야 될 부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2000년 전후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FIMS 치료법은 오십견에 대한 치료방법을 명쾌히 제공하고 단일질환인 오십견에서 단기간 95%라는 놀라운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FIMS 치료법은 한글로는 ‘투시영상하 미세유착박리술’로 말 그대로 오십견 유착부위를 찾아서 특수바늘로 박리해 어깨 가동범위를 정상으로 만든다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수술적 치료방법이 아니다 2) 내시경 치료가 4개의 흉터를 남기지만 이 치료법은 흉터나 정상적인 근육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3) 시술 후 1시간 이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입원이 필요없다 4) 기존 수술법에 비해 치료율이 더 높다 5) 초음파와 이학적 검사로 병변부위를 진단하기 때문에 고가의 MRI 검사나 고가의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6) 총 치료기간은 평균 6-8주로 수술에 비해 빨리 정상회복이 가능하다.
이제는 환자가 아픈 밤을 뜬눈으로 지세우며 언제 통증이 좋아질지를 기다리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기는 권유하는 바이다.
에스신경외과 양승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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