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탈모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탈모업계에서는 탈모 인구가
2005년 500만 명에서 2008년 900만 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것은
한국인 5명 가운데 1명 꼴이며, 3년 사이에 거의 두 배가 늘어났으며
2009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매우 보편적인 질환이다.
탈모를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비반흔성 탈모증으로서 휴지기 탈모증,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 두부백선, 외상성탈모 등의 원발성 피부질환으로 인한 탈모가 있으며,
약물로 인한 탈모가 있으며, 전신질환에 의한 비반흔성 탈모로서 홍반성낭창, 2기매독,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단백질 철분 바이오틴 아연결핍과 HIV감염이 있다.
탈모의 원인으로서 유전, 스트레스, 두피의 혈류장애,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약물에 의한
부작용 영양부족 등의 다양한 요인이 언급되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그것은 탈모에 이르는 기전이 매우 복잡하여 그 분명한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모에 대한 다양한 치료방법이 다방면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한의학적 생리,
병리에 근거한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한의학에서 신장(腎臟. 콩팥)은 양방에서의 신장이 비뇨기와 내분비 기능만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비뇨 기능은 물론이고 생식기능을 주관하며 모발과 치아를 자라게 하고 청력을 관장하며
공포란 감정을 주관하고 생명유지에 필요한 물질인 정(精)을 간직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또한 신장의 병은 요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수족냉증과 사타구니가 축축해지는 증상과도
관련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모발과 신장은 매우 특별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신장이 병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모발 역시 그 영향을 받아 탈모증상을 일으킨다. 모든 탈모의 원인이 한의학적
신장의 병증 때문은 아니지만 한의학 원전에 있어서는 그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한의학적 탈모 치료방법이 한의학적 신장 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적 신장과 탈모의 연관성은 다소 사변적인 면을 내포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탈모 환자가 어느 정도의 신장 병증이 나타나는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이론적 근거로서 신장 기능 회복에 대한 유효성을 가늠할 수 있다.
대표적 한약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가감을 주로 사용하게 되며 침구처방으로는 신정격 등이 다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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