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프랑스 정식 테이블 세팅은 다음과 같은 13개의 도구와 6개의 잔으로 이루어진다. 냅킨, 서비스 밑 접시, 애피타이저 용 나이프와 포크, 수프 스푼, 생선 나이프와 포크, 고기 나이프와 포크, 빵 접시, 버터 스프레드, 버터나이프, 버터 홀더, 아이스크림스푼 , 과일 용 나이프와 포크. 커피 스푼. 그리고 여섯 개의 잔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고블리트(goblet, 물잔), 샴페인 글라스, 텀블러(tumbler, 맥주용 큰 컵), 리큐어 글라스, 적포도주 글라스, 백포도주 글라스.
일반적인 테이블 세팅
1. 중앙의 접시 전면 오른 쪽에 저녁 식사의 중요성에 따라 하나에서 세 개 정도의 글라스를 세팅한다. 점심식사라든지 친구간의 단순한 저녁식사에서는 글라스를 하나만 놓는다. 세 개가 놓였을 때 가장 큰 것은 물 컵이고 그보다 약간 작은 것은 적포도주 잔이다. 백포도주 잔은 더욱 좁은 것이다.
2. 포크는 끝이 위를 향하고, 나이프의 칼날은 안쪽을 향하게 한다. 중앙의 접시를 중심으로 나이프는 오른 쪽, 포크는 왼쪽에 놓는다. 전채 요리로 굴이 나올 경우에, 포크(Oyster fork)는 수프 스푼 바로 위쪽에 올려놓거나 가장 오른쪽에 놓는다.
3. 빵 접시나 샐러드 접시는 왼쪽에 놓는다.
4. 디저트용 나이프나 포크는 중앙의 접시 위쪽에 올려놓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디저트가 나올 때 쯤 별도로 제공하기도 한다.
나이프와 포크
프랑스식 식사 테이블에서 식사 도구 중에 가장 필수적인 것이 나이프와 포크이다. 그러므로 나이프와 포크의 올바른 사용매너를 잘 배워두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우선 이번 주에는 포크와 나이프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 주에 포크와 나이프의 올바른 사용 매너를 정리해 보려 한다.
나이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나이프는 사람들의 중요한 무기이면서 주방기구였다. 오랫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이 필요한 경우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고기를 썰어 먹거나, 어떤 경우에는 무기로서 사람을 헤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끝이 둥근 나이프는 루이 13세 때 재상이었던 리슐리외에 의해서 식사 중에 나이프의 날카로운 끝으로 이빨 쑤시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이프 · 포크 · 스푼은 2백 년 전만 해도 유럽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하나 혹은 둘만 제공했고, 세 가지 모두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따라서 부유한 사람들은 여행할 때 개인용 식사도구를 싸 가지고 다녀야만했다. 오늘날 프랑스 정식 테이블의 풀코스에서는 나이프와 포크가 각각 3 개가량 놓인다. 이런 경우 어떤 것부터 사용해야 할지 잘 몰라 당황하게 된다. 올바른 사용법은 바깥쪽에 놓인 것부터 하나씩 사용하면 된다.
다음의 포크(Fork)의 유래에 대해 살펴본다. 옛날 사람들은 나이프 하나로 모든 걸 해결했다. 나이프는 무기 그리고 짐승을 살해한 후 고깃덩이를 찍어 먹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한다. 가끔 입을 베이기도 한 그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칼날을 둘로, 셋으로 그리고 넷으로까지 갈라 오늘날의 포크를 만든 것이다. 영어의 ‘fork’라는 말은 농부의 쇠스랑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푸르카(furca)''에서 나온 것이다. 식사 도구로서의 포크는 11세기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 지방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의 성직자들은 포크의 사용을 비난했지만, 부유한 토스카나 사람들을 위해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포크가 주문 생산되었다. 그 당시 포크는 대부분 두 갈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사용되던 이 포크를 유럽에 전파한 사람은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와 결혼한 피렌체의 부호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느 드 메디치이다. 그러나 17세기까지 포크는 희귀품에 불과 했고, 포크의 사용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18세기에 접어들어 프랑스 혁명이 도래하면서 지배 계층의 귀족들이 권위와 부의 상징으로 포크(네 갈래의 포크)를 사용했고, 이때부터 포크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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