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준비하며 실력을 객관화해보는 것은 필수
겨울방학에 비해 짧은 여름방학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움직여야 방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특목입시나 수능준비에 있어 중요성이 큰 영어는 한 순간에 실력을 키울 수 없는 과목이다. 정직하게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깃들여야 하는 만큼 방학을 실력 향상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학습 전략은 실력을 객관화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는 것이 마티체어학원 김상열 원장의 조언이다. 김 원장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TEPS를 통해 실력을 객관화하고 취약한 분야를 찾아 체계적으로 보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학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언을 해준 마티체어학원 김상열 원장은 “중학교 시절의 영어 실력이 수능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중학교 때 모든 영어를 마스터한다는 각오로 영어 학습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중학생이라면 모두 TEPS를 준비하자
텝스는 듣기 독해 문법 어휘 등으로 구성된 국가 공인 영어인증 시험이다. 말하기와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IBT와 비교해 한국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시험이다. 텝스를 준비한다는 것은 단지 텝스만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외국어 영역은 물론 IBT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 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텝스는 자신의 취약부분을 찾고 실력을 객관화 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험이기에 중학생부터는 텝스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부터 지속적으로 텝스를 공부하고 도전하다보면 영어 공부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입시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개 텝스 성적이 550점 이상이면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실력으로 본다. IBT 또한 텝스 성적 550점 이상되는 학생들에게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즉 영어의 기초가 되는 듣기 읽기 문법 어휘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된 후 말하기와 쓰기에 주력한다면 IBT 준비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영어, 중학교 때 마스터하자
우리나라의 입시 정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이 입시정책과 무관하다고 본다. 입시정책이 어떻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길은 이미 정해져 있다. 공인인증 시험을 준비하고 도전하면서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켜 가다보면 특목입시나 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수능영어나 특목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란 의미다. 그래서 가급적 마음의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영어 실력을 마스터 할 것을 권한다. 중학교 3학년의 영어 실력이면 이미 수능 외국어 영역을 시험봐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그동안 쌓아 온 영어실력을 꺼내 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
장기적인 학습계획을 세우자
그렇다면 이번 여름방학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하며 보내야 할까? 첫 번째는 앞서 설명한대로 텝스 시험에 응시해 보도록 하자. 다가오는 8월 14일에 시행되는 텝스를 치른 후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화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 자신의 성적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분석하고 장기적인 영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음 시험엔 텝스 몇 점을 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해 시험에 지속 도전해야 한다.
둘째는 영어 내신성적을 점검해야 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외고와 국제고 전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최소 2등급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1학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2학기엔 반드시 성적을 만회해야 한다는 각오로 내신 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중학생 때 뿐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내다보고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일찍 할수록 유리하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분석해 입사제 준비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외고나 국제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각종 영어경시와 독서, 텝스와 관련 분야의 봉사활동 등을 계획해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영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어떻게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영어 실력은 계단식으로 향상한다. 한번 성적이 오르면 또 다시 성적이 오를 때까지 일정 정도의 정체기가 있다. 그 정체기에도 성실히 공부를 한다면 또 다시 한 계단을 올라서게 된다. 이번 여름방학엔 영어 학습에 대한 내공을 분명히 쌓아야 한다. 그래야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도움말 : 마티체 어학원 김상열 원장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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