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패션을 원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쇼핑 매장
이태리와 일본 직수입품 매장인 명품 구제숍 ‘즐겨찾기’(대표 오현주)는 부천 상동 인근 주부들의 단골 매장. 이곳은 칙칙하다고 인식했던 기존의 창고형 구제숍을 벗어난 깔끔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 어린이옷들을 진열해 놨다. 작은 매장이지만 고객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부천 지역 구제 의류 매장의 인식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어서 개성있는 패션을 원하는 사람들의 쇼핑처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과 이태리 직수입 구제품 판매
“구제란 누군가 입던 옷을 지칭하지 않아요. 정통 빈티지 의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본 직수입품의 경우,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어울리지 않아 내놓은 의류를 세탁해서 포장한 상품이 대부분이죠. 아울러 상표 태그가 그대로 붙은 신상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답니다.” 오현주 대표는 즐겨찾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일본과 이태리의 보세구제의류가 60%로 주종을 이룬다고 말한다. 더불어 아디다스와 휠라 등의 중저가브랜드의류, 버버리와 디올 등 명품구제의류, 준보석 및 실버, 액세서리류, 신발, 소품 등이 있다.
“매장 위치상 중동과 상동 시장 입구에 있어서 시장에 다녀가는 40~50대 여성들이 주 고객이죠. 하지만 남녀노소 모두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 대표가 즐겨찾기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일반 보세나 기성복을 입은 자신의 개성이 묻혀버리는 것에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것. 평소 남들과는 다른 특이하고 개성적인 패션을 좋아했던 그녀는 우연히 구제를 알게 된다. “구제를 접하면서 나만의 패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잔 생각으로 구제숍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개성 드러난 패션 연출할 수 있어
이태리와 일본 구제품은 하나 밖에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래서 자기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독특한 스타일로 가꿀 수 있는 것이다. “이 옷 어디서 샀어? 참 예쁘다. 얼마주고 샀는데? 그렇게 저렴해? 나도 사 입어야지.” 고객들이 즐겨찾기 옷을 입고 다니다가 듣는 말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을 표한다. 패셔니스타의 안목을 갖춘 오 대표가 고객을 위해 코디해주는 비용(^^)은 받지 않으니까.
구제품은 일반 의류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백화점이나 고가 매장에서 몇 십 만원씩 하는 명품 브랜드인데 구제로는 10분의1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보세나 의류매장 한 벌 구입가격으로 서 너 벌 이상의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즐겨찾기의 특징은 의류와 액세서리, 소품들을 한 자리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 판매되는 일본의류 또한 디자인이 예쁘고 작은 사이즈의 의류들이 많다. 작은 옷집이 없어서 고민했던 몸이 마른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매장이다.
“44~ 55 사이즈 옷들도 많아요. 몸에 딱 맞는 예쁜 옷들이죠. 작은 옷만을 취급하지도 않아요. 66~77 사이즈 손님들도 많이 오시거든요. 손님의 취향에 맞춰 요구하면 비슷한 물건을 가져다 드려요. 하나 밖에 없는 옷이라서 딱 맞추기는 힘들지만요.”
일주일에 2번 신상품 업데이트!
“올 가을 유행 패션은 프린트와 솔리드 원단의 가슴을 강조한 디자인과 스커트 밑단이 비대칭인 디자인이 유행할 거구요. 판초나 망토처럼 걸치는 제품의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오 대표의 패션 감각으로 구입해 온 의류들은 상의와 하의, 가방, 혁대, 신발, 액세서리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물건이 빠져 나가면 일주일에 2번 정도 신제품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입고날짜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즐겁고 유쾌한 수다를 즐기고 싶을 때 저희 숍을 찾아주세요.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예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안내해드릴 게요.” 즐겨찾기에서 판매되는 반팔 티는 5000원부터 1만500원, 원피스는 1만5000원부터 2만원 한다. 남자반팔 남방은 7000원부터 1만5000원 대, 유아와 어린이옷은 5000원에서 1만원에 판매한다. 가방, 혁대, 신발은 5000원에서 2만원이다. 오전10시30분에 문을 열고 오후9시에 문을 닫는다. 매 주 1,3주 일요일은 쉰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즐겨찾기 대표 오현주의 여름 코디법
올 여름은 밝은 컬러의 옷이 인기를 끌었다. 세련미를 갖추고 싶은 사람은 화이트 색상의 시폰 민소매 상의와 마 소재로 된 꽃무늬 항아리치마를 차려입으면 센스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여성스럽게 입고 싶으면 화이트 원피스에 블랙이나 파스텔컬러의 볼레로를 걸치면 된다. 바지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밝은 색 반팔 티에 면 소재의 흰 반바지나 마 소재로 된 아이보리 반바지를 입고 간단하고 시원한 조끼를 걸치면 코디 끝!
문의 032-65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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