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직접 라디오 원고를 직접 쓰기도 하고 리포터가 되어본다. 또는 퀼트와 이야기치료를 접목한 시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나누기도 한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색강좌들이개설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흔히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라고 하면 으레 발리댄스나 십자수, 요가, 요리교실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싶어하는 주부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색강좌들이 개설되고 있다.
8월 6일부터 시작한 서곡문화관의 ‘퀼트와 이야기치료 강좌’. 문화의집이나 주민문화센터 등의 단체에서 개설하는 일반 퀼트 강좌와는 조금 다르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툭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응어리와 감정을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시작, 총 3시간 진행한다.
1시간 반동안은 ‘아버지’나 ‘자신의 어린시절’과 같이 한가지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 1시간 반은 가방이나 파우치, 필통, 핸드백과 같은 소품을 만드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의를 진행하는 김경희씨는 “원래 가족상담, 청소년 상담을 했왔다. 정신적 치료에 적절한 신체적 활동이 맞물리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던 중에 내가하고 있던 퀼트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규모 독서치료모임은 꾸준히 해왔지만 상담치료와 퀼트를 접목한 강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8.6~11.12 매주 금 오전 10시~13시, 서곡문화관 275-0061)
9월 7일부터 서신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자녀를 건강하게 기르기위한 부부라이프’강좌도 눈여겨볼 만 하다.
그동안 ‘부모교육’이나 ‘아빠학교’와 같은 강의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강좌는 부모로서의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닌 가족의 뼈대를 이루는 ‘부부’로서의 역할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강의.
이번 강의는 서신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완산도서관에서 이번 강의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자녀를 키우기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9.7~11.2매주 화 오후 7시~9시, 서신도서관 274-4370)
라디오 작가들만 방송원고를 쓰란 법이 있나? 이제는 주부들도 라디오를 제작한다. 서신도서관에서 열리는 <On Air! 라디오 주부세상>은 주부들이 직접 원고도 쓰고, 큐시트도 쓰고 리포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좌에서 참가자들은 방송원고는 물론, 기획안을 작성하고 모니터도 실시한다. 또한 라디오 드라마와 라디오책을 만든 뒤 인터넷 방송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6.1~12.8 매주 화 오전 10시~12시, 서신도서관 274-4370)
안소민 리포터 midori17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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