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약손한의원 이채우 원장
대학입시는 준비하면서, 꼭 시험이 다가오면 기억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집중도 안되어 문제를 몇 번이나 읽어야 하는 경험들을 하셨을 겁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다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스트레스와 많은 공부량 때문에 막상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동의보감에서는 그 원인을 담음에 있다고 봅니다.
Q 수험생의 집중력저하의 원인은?
수험생들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가 안되어, 늘 더부룩하고, 변비도 생기고, 입맛도 잃어 밥은 거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자세가 바르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몸밖으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몸에 자꾸 쌓이게 되는데요. 그것이 “담음”입니다.
이런 담음은 기존의 면역저하로 유발되는 질환인 알러지 비염이나 과민성 대장염을 더욱 악화시켜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Q 잘못된 자세로 인한 집중력 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공부한다고 집중하게 되면, 허리를 굽어지고 어깨는 움추려 들면서 머리는 앞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또한, 체형이 틀어지면, 어깨 목 허리에 통증이 생겨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 지게 됩니다. 자세가 움츠려지면, 깊은 호흡을 하지 못하고, 얕은 호흡을 하게 되고, 호흡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담음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자세를 바로 잡아 주는 것만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됩니다.
또 한방에서는 복진과 맥진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험생의 학습 능률과 체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주게 됩니다.
Q 수험생의 한약요법은?
신경성 위염이 있을 경우에는 위염을 다스려주면서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건위총명탕을 써야 하고, 스트레스로 불면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안심총명탕을 써야 하고, 담음이 발생되어 어지러움과 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는 담음을 없애는 거담총명탕을 써야 합니다.
체력이 좋아진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양식을 무분별하게 먹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잘못된 식품 복용으로 오히려 건강을 더욱 해치거나, 두통이나 체력저하를 호소하고, 활동이 적은 상태에서 보양식을 많이 먹어 비만이 되기도 합니다.
수능 앞으로 3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효과가 떨어지고 검증되지 않은 요법에 의존하다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Q.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은?
다진 토마토와 야채에 참치를 넣은 참치샐러드는 먹으면, 기억에 도움이 되는 클루타민과 비타민 E와 C를 충분히 섭취 할 수 있구요. 피로회복과 체력증강의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을 볶아 마요네즈에 찍어서 하루에 3~5개씩 먹어주면 머리를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험때만 되면 반복되는 집중과 기억력 장애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것이라 방치하지 마시고,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 받아 수능시험에서 더욱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학부님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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