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초 다양한 영어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내일 2010-07-26

“Happy English Day, 영어에 날개를 달자”

영어는 대표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과목 중 하나다. 하지만 공교육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공교육 내의 영어 프로그램에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학교들이 자발적으로 독특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성화 교육을 펼치는 것이다. 지난 6월 23일 대화동에 위치한 대화초등학교는 Happy English Day라는 영어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각 반별 영어노래 공연과 교내 The Wonderful Speech and Play Contest에서 최우수, 우수상을 수상한 말하기팀과 연극팀의 공연이 열렸다.
 

     영어로 배우는 여학생 축구교실 친구들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 축제
대화초 4학년 기린초반 학생들은 The Emperor''s New Clothes(벌거벗은 임금님)을 원작으로 각색한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교내 영어연극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3학년 섬초롱반은 Mr. Golden Sun 과 Row Row Row the boat라는 영어노래를 귀엽고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노래와 춤, 그리고 연극과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영어축제는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1~2학년 학생들은 교내 Lemon Tree 영어회화반 어머니들의 영어수업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들은 “Who stole the cookie from the cookie jar?”, “From Head to Toe”, “Today is Monday” 등의 영어 책을 읽어주며, 책과 연계된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펼쳤다. 비록 저학년 학생들이지만 쿠키를 먹고, 책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영어의 세계에 흠뻑 빠져든 시간이었다.


            레몬트리 어마니 수업
 

영어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어머니 모임 ‘레몬트리’

대화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초 영어에 관심있는 어머니 30명이 참여하는 레몬트리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레몬트리 학부모 회원들은 매달 1, 3주 토요일에 모여 영어를 배우며 영어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또한 영어 특성화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Happy English Day에서도 저학년 학생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접할 기회를 주고자 시범 수업을 진행했다. 1학년 은방울반 김예진 학생은 “학교에서 우리 엄마가 영어 수업을 해주니까 신나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특히 학부모 이혜원씨와 이옥주씨는 다양한 곳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화초 학생들을 위해 더욱 알차고 유익한 수업을 진행했다. 레몬트리 회원들은 더욱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연구해 오는 11월 3일에 열리는 English Festival에서도 멋진 활약을 할 예정이다.


             3학년 섬초롱반의 노래공연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요

대화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월드컵의 해를 맞아 ‘영어로 배우는 여학생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화초 정희정 교장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중심의 실제적이고 현장감 있는 영어회화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원어민 교사인 레베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여학생 축구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학생 축구교실 코치를 맡은 레베카 선생님은 미국에서 여자 축구 선수로 12년간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축구에 대한 열정은 수업 시간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아이들에게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고, 축구를 배우면서 영어를 하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대화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제 영어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과목이 아니다. 학부모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으니 말 그대로 ‘Happy English''가 아닐까?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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