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라 걱정인 우리 아이들

지역내일 2010-08-11 (수정 2010-08-11 오전 10:02:31)

 


▶자녀의 성장 속도 알고 계신가요?


부모님들 중에 우리아이가 반에서 몇 등 했는지는 잘 아셔도 우리아이가 몇cm 자랐는지 몇 kg 늘었는지를 아시는 분은 적다.


태어나서 첫 1년 까지는 하루하루 자라는 속도를 체크하고 기록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성장속도로 자라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 속도를 잘 알아야 우리 아이의 초경과 변성기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아 한다.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첫 1년 동안은 약 25cm 자라고, 그 다음 1년인 만1~2세 동안에는 12~13cm가 자라던 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보통 1년에 5~6cm 정도 자라게 된다.


키 성장의 피크타임은 여자는 초경, 남자는 변성기 전 1년씩으로 짧은 기간이고 이때가 지나면 성장판 개폐 여부와 뼈 성숙도에 따라 5~8cm 정도 더 큰 후 성장을 멈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내 아이가 또래 친구들보다 10cm 이상 작거나 1년 동안 4cm 미만으로 자랐다면 전문클리닉을 찾아 뼈 나이와 성장판 검사 등 성장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키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학박사 한의학박사)은 “키 성장은 때가 있기 때문에 현재 평균 키 이상이 되더라도 치료와는 상관없이 성장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이 검사 결과를 통해 아이의 초경과 변성기 시기를 예측함으로써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성조숙증이 키 성장 막을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 키가 또래보다 7~8cm 이상 크거나, 가슴 멍울이나 머리에 냄새가 나는 등의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금 다른 아이들보다 크니까 당연히 나중에도 더 크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춘기 증상이 빠르면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평균보다 작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성조숙증으로 판명될 경우엔 성장판의 개폐정도와 뼈나이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해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경이 시작된 후 2년 정도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에 초경을 늦춰 주면 성조숙증으로 인한 작은 키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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