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시원한 여름밤 보내기

지역내일 2010-08-09 (수정 2010-08-09 오후 7:45:40)

열대야 물리칠 밤나들이 명소는?

찜통더위 속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들이 튀어나오지만  뭐니뭐니해도 밤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고인 듯.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함께 보내는 시간은 좋은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끈적이는 밤을 집에서만 견디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자. 우리지역에서 열대야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밤나들이 명소를 찾아보았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흩어지는 물보라에 더위가 싹~ 음악분수대
“판교구경 한 번 해 보셨나요?” 판교 운중동 운중중학교 옆에 위치한 운중공원의 음악분수대가 판교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작고 아담한 운중공원 내에 있는 음악분수대에서는 고싸움의 고를 연상시키는 조형물 사이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물줄기가 부서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30분 가동 후 10분 휴식, 이렇게 오후 8시 40분까지 음악 분수의 화려한 쇼를 볼 수 있다. 20곡 정도 귀에 익은 클래식이나 영화 o.s.t, 최신 가요까지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해가 어스름해 지자 유모차를 끌고나온 가족에서부터 산책 나온 노부부까지 북적이기 시작한다.
가족과 함께 분수를 감상하는 김주영(40·운중동)씨는 “저녁에 간단한 간식을 사들고 자주 식구들과 분수를 보러 와요. 예술의 전당의 음악분수 못지않죠”라고 말했다. 형형색색의 LED조명과 함께 쏘아 올려지는 분수는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온가족이 볼링 한 게임으로 더위를 스트라이크!
육중한 볼링볼이 핀들을 쓰러뜨릴 때의 쾌감은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평소 ‘한 볼링’했다하는 이들에게 이곳을 추천한다. 바로 탄천스포츠센터안의 볼링장. 국내 최대 규모로 각종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제경기규격의 공인 볼링장인데 36레인의 넓은 볼링장은 국내 최고시설과 최고의 레인을 자랑한다.
요즘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아 더위를 잊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36개의 레인 중 12개가 어린이용 범퍼레인이기 때문에 어린이도 볼링을 칠 수 있어서 더 가족적이다. 1게임 이용에 성인은 2천원, 학생은 1천6백원으로 이용료까지 아름답다. 간이매점과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고 월~목요일까지는 오후11시까지, 금,토,일요일은 자정까지 운영한다.
문의 탄천스포츠센터안의 볼링장 031-725-7100 
쥬네브 볼링장(오후 10시까지) 031-679-0929
리베로 볼링장(오전 2시까지) 031-266-0730
명지볼링장(오전 3시까지) 031-335-6857

반딧불이 볼까? 별을 볼까?
밤에만 할 수 있는 체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밤에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를 꼽아본다면 아마 별과 반딧불이일 것이다. 반딧불이는 지금 시기상으로 파파리반딧불이, 애반딧불이를 지나 늦반디불이를 만날 수 있는 시기이다.
늦반디불이는 8월 중순에서 9월 말까지 볼 수 있는데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정도에 관찰이 가능하다. 늦반디불이는 다른 반디불이에 비해 몸집이 크고 지속적으로 발광을 한다. 우리지역에서는 성남시 금토동에 위치한 들꽃농원 자연학습장에서 늦반디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에 관한 해박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자연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비는 1만5천원.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분당 어린이 천문대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별 관측이 더욱 재미있어 질 것이다. 재미있는 천문강의와 별자리 스크린여행, 망원경 조작 및 천체 관측 등으로 진행되어지는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흥미진진하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더위도 잊고 아이들에겐 꿈과 과학을, 가족간에는 사랑과 감동을 담을 수 있을 듯하다. 교육비는 3인가족 한 가족에 5만원이고 1인 추가시 1만원.
문의 들꽃농원 031-709-0148
분당어린이 천문대 031-322-3245
경희천문대 031-201-2470
안성천문대 031-677-2245

공연과 예술의 향기로 더위를 잊어보자!
여름이면 더욱 풍성해지는 공연들이 올해도 역시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미술관도 연장 개장을 해 예술의 풍미에 빠져들고픈 올빼미족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7월에서 9월 동안 개장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시켜 상설전시와 함께 ‘산으로 간 펭귄’전을 8월22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 장한나가 지휘봉을 잡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과 2007년 장한나가 처음 지휘자로 데뷔한 <성남국제청소년교향악페스티벌>이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데 8월 14일에는 전체 행사의 오프닝 콘서트로 장한나의 지휘로 경찰교향악단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 성남시 분당구청 앞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열린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획되었다.
같은 날 콘서트홀에서는 한국과 실크로드 국가의 장애 청소년 및 불우 청소년들로 구성된 <뷰티풀 하모니 콘서트(Beautiful Harmony Concert)>(BHC) 무대가 이어진다. 이 또한 무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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