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오정 남원추어탕

대한민국 대표 추어탕이라는 자부심

지역내일 2010-08-09
서민들이 즐겨먹는 대표적 건강식인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쌍용동 서부대로 천안컨벤션센터 맞은편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추오정 남원추어탕이 그곳이다.
새롭게 문을 연 곳이라 외관이 깨끗한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한국전통의 기와집을 연상하게 하는 실내 디자인은 독특하다. 오시는 고객들의 편안한 주차를 위해 지하와 가게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일단 천장이 높고 실내는 확 트여 있고 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겸비해 놓았다. 가족이나 단체모임을 위한 별도로 마련된 룸은 옛 양반네 사랑방을 옮겨다 놓은 것처럼 전통의 냄새를 풍긴다.
전체적으로 목재의 질감을 살린 테이블과 벽면, 방문과 기둥디자인은 전통 분위기를 내며 탁 트여 오픈된 주방과 더불어 시원한 느낌과 함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메뉴 소개
이곳의 주된 메뉴는 역시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는 중국산 수입 미꾸라지가 아닌 영광 법성면의 직영 양식장에서 치어 배양을 해 키운 토종 황토 미꾸라지만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추어탕에 꼭 들어있는 우거지는 전남 해남에서 단무지용 무청을 구입해서 사용하여 우거지의 맛이 부드럽고 구수하다.
남녀 취향에 맞는 별미추어탕에는 자연산, 국내산 다슬기와 송이를 넣은 다슬기추어탕(1만원)과 자연송이추어탕(1만원)이 있다. 다슬기추어탕은 주로 남성의 취향에 맞고 자연송이추어탕의 경우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한다. 자연산 송이의 향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품이다.
‘추오정’ 대표가 직접 자신 있게 권하는 메뉴는 추어탕과 함께 고소한 추어튀김, 부드러운 두부김치, 양배추와 훈제오리를 같이 요리한 샐러드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추어정식(1만원, 2인 이상)이다. 생두부(6000원)는 이곳 대표가 직접 주문한 레시피에 의해 만들어진 뜨끈한 생두부를 내어 놓는데 매일매일 공급받는다. 가족단위나 단체 모임 시 먹기 좋은 메뉴는 유황오리훈제(2만원~3만5000원)가 있다.
주 메뉴 외 함께 나오는 찬 또한 자랑거리이다. 집에서 담근 듯 정성과 감칠맛 나는 겉절이는 고추를 직접 갈아 그날그날 내놓기 때문에 입을 더욱 즐겁게 한다. 특히 3가지 레시피로 직접 만든 깍두기는 추어탕의 깊은 맛을 더욱 살려준다.

‘추오정’ 대표는 오픈을 준비하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 외국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전문가이다. 성남 분당에서 지인의 식당을 방문, 음식맛과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나도 이런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점 경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점의 컨셉과 요리, 재료들은 서울 및 경기도에 있는 ‘추오정 브랜드’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추어탕의 경우 미꾸라지의 잡냄새를 잘 제거 해야 하는데 추오정 남원추어탕에서는 추어용 세척기를 고안,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미꾸라지를 3단계에 걸쳐 세척함으로써 잡냄새 없고 고소한 추어탕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선한 식재료의 보관과 유지를 위하여 지하에 대형냉장, 냉동고를 설치, 고객에게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음식점 경영에 있어 ‘청결과 정성’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추오정’ 대표는 주방을 오픈하여 청결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자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항상 윤이 나는 주방을 유지하고 있다. ‘추오정’ 대표는 “좋은 가격으로 건강을 봉사한다란 생각으로 늘 한결같은 마음과 음식으로 고객을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나오려는데 후식이라면서 주는 것을 보니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옥수수 술빵이었다. 추어탕을 한 그릇 비워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술빵의 맛,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그 맛이 떠올라 미소와 더불어 반갑게 손이 간다.
쌍용동 서부대로 컨벤션센터 맞은편. 041-576-0705. 연중무휴
조명옥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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