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까지 올리는 수험생 건강 관리법 2

수험생들의 졸음을 이기는 방법

지역내일 2010-07-16


해운대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



Q1) 지난주에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이열치열(以熱治熱)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주에는 수험생들의 최대의 적인 졸음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졸음을 예방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첫째, 졸음은 당연히 피로하여 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을까요? 우선 맑은 음식을 섭취하게 해줘야 합니다. 신선하지 않은 육류나 튀기거나 볶은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가면서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져 피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졸음이 오면서 학습에 장애를 받습니다. 때문에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가능한 한 담백한 음식을(각종 야채, 된장, 생선 등)섭취해줘서 몸을 가볍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줄넘기나 조깅을 하루에 10분만이라도 꼭 해야 합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 거나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었던 경험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몸 속 순환에 장애를 초래하여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수험생은 항상 오래 앉아있는데다, 집중하려고 긴장까지 하기 때문에 몸이 쉽게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쉬는 시간에 맨손 체조 같은 운동으로 팔다리를 움직여줘서 각 경락을 소통시키고, 줄넘기 등으로 장(腸)이 덜렁덜렁 움직이게 한다면, 장이 튼튼해지고 소화 장애도 예방할 수 있으며, 졸음으로 오는 학습 장애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Q2) 졸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졸음은
1) 다른 사람에 비해 잠이 많은 경우,
2)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피곤하여 못 일어나는 경우,
3) 수업 시간에 깜박깜박 조는 졸음,
4) 식사 후 식곤증으로 오는 졸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상기 내용 중 한 가지에 속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에 걸쳐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


 


 


Q3) 다른 사람에 비해 잠이 많은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A) 졸음은 수험생의 경우 장시간 과도한 뇌의 활동으로 인하여 체력이 소모되어 뇌가 휴식을 원하는 것이니, 무조건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10분이라도
잠시 잠을 자 휴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는, 단 음식을 먹게 되면 몸 안에 습담이라는 찌꺼기가 쉽게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생긴 습담은 두뇌의 회전과 몸의 기혈순환을 방해하여, 머리를 무겁고 멍하게 하여 졸음을 유발합니다. 때문에 공부하는 수험생의 경우 단 맛이 강한 음식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4)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물론 밤늦게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하여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경우는 한방적으로 간의 기능이 약하다고 봅니다. 이때 간을 좋게 하는 채소(양배추, 양상추, 풋고추, 부추, 피망, 브로콜리 등)의 섭취하게 하거나 간 기능을 좋게 하는 한약의 복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Q5) 수업시간에 깜박깜박 조는 졸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식곤증과 달리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깜박 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한방에서는 정충(??)이라고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심장(마음)이 약해져서 마치 운전 중에 깜박깜박 졸음운전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졸음은 어느 것이든 피곤해서 그렇지만 이 경우는 허약한 심장(마음)과 체력을 가진 수험생들에게서 일어납니다. 한방에서는 심장을 아주 좋게 하는 복신, 백자인, 원육, 석창포, 원지, 죽여 같은 약재로 치료를 합니다.


 


Q6) 식사 후 식곤증으로 오는 졸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는 소화불량 때문입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고 신경을 쓰다 보니 기운이 활발하게 순환되지 않아 소화기관이 약해집니다. 그렇다보니 힘들게 소화를 시키려고 피가 위장으로 많이 몰리게 되어 머리 쪽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서 위하수나 위 무력증으로 인해 졸음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식하고 천천히 꼭꼭 오래 씹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들로 식사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깅이나 줄넘기를 해서 내장을 좀 더 탄력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 때 조깅은 남학생 건망증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자위행위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흡연을 하는 학생에게 담배의 욕구를 줄이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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