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 무대는 잠시 얼음판으로 변신한다. 러시아 국립 아이스발레단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아이스발레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그러나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995년부터 오페라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놓고, 아이스발레를 공연해왔다. 환상적인 아이스발레가 펼쳐질 이번 무대는 태양열 기술과 첨단소재가 만난 아이스 시스템으로, 공연 내내 문화의 전당 무대를 시원하게 얼려 놓을 것이다.
공연작품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발레인 이 작품이, 어떻게 얼음판을 누비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단원들의 프로필도 화려하다. 단원 모두가 세계피겨선수권 싱글과 페어 부문 챔피언들로,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한 한편,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를 거친 단원도 10여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고전발레의 풍부한 예술성에 판토마임과 극연기가 어우러진 최고의 아이스발레단이라 볼 수 있다.
워터파크나 바닷가 등 천편일률적인 휴가 계획을 잠시 접고, 아이스발레에 심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뛰어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펼치는 최상의 아이스쇼. 이보다 좋은 피서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듯하다.
일시 7월 27일(화)19:30, 7월 28일(수)14:00,19:30
가격 R석 4만원~B석 1만원
문의 031-230-3440~2(문화의 전당 인포샵)/ 예매 1544-2344(인터파크)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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