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시간여행의 열쇠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는 신비로운 원작동화에 힘입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 아름다운 음악으로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고양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자체 제작해 무대에 올리고 있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더 새롭고, 더 화려하게 2010년 다시 찾아온다. 한 여름 <마술피리>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오페라 세상을 만나보자!!
첫 번째 시간여행,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2010 마술피리는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 본래 3시간이 넘는 원작을 거의 축약하지않고 그대로 살리는 데다 어른 아이 모두 함께 관람하는 작품인 만큼 지루할 틈 없이 스펙타클을 극대화했다. 아람극장의 막이 오르는 순간,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향하는 시간여행이 그 문을 열 것이다.
두 번째 시간여행, 1791년 오스트리아로
음악은 모차르트가 마술피리를 작곡할 당시 품었던 음악에의 철학을 최대한 구현한다는 방침. 이번 공연의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는 ‘조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쉽고 가볍게 생각하지만 사실 연주자들에게는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어려운 음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리는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20년 가까이 전 세계 오케스트라들의 수많은 모차르트 해석을 접한 모차르트 전문가. 1791년 마술피리가 초연됐던 오스트리아의 그곳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세 번째 시간여행, 2010년 대한민국으로
지난 4월 이 가슴 벅찬 사랑의 용기를 노래로, 연기로 그려낼 주역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파미나 역에는 독일무대에서 ‘파미나’로 출연한 바 있는 소프라노 김민형이, 타미노 역에는 해외 콩쿠르에서 입상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섰던 테너 문성영이, 파파게노 역에는 국내외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바리톤 성승민이 선발됐다. 그리고 바리톤 김진추(파파게노)와 베이스 함석헌(자라스트로), 테너 김동설(모노스타토스) 등 지난 해 마술피리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다시 한 번 출연할 예정이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늘 뜨겁게 만드는 오페라 마술피리,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모두를 감동시키는 ‘사랑의 용기’는 2010년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통할 것이다.
*일시: 8월 12일 ~15일, 평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7시/일요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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