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자들에게 한글 교육 실시
고양교육청(교육장 이관주)은 2008년부터 한글을 습득하지 못한 관내 소외된 성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60세 이상의 지역주민 및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신바람 한글교실’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예산 부족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 단 4개 학교만이 신바람 한글교실로 지정됐는데, 그 중에서 고양교육청 신바람 한글교실이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지정됐다. 또한 초등학교 졸업이 인정되는 문해교육 마지막 단계인 3단계를 실시하는 한글교실은 고양교육청 관할의 성저초 한글교실이 유일하다.
초기 중산초에서 시작된 신바람 한글교실은 고양시 전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홍보를 하여 20명(60세 이상의 지역주민 16명, 다문화가정 3명, 외국인 1명)이 공부할 수 있는 전용교실과 환경을 구비하고 문해교육 1단계(초등학교 1, 2 학년 수준) 수업을 진행했고, 2009년 2월 27일에는 20명 전원이 1단계 수료식과 함께 수료증을 수여 받았다.
2009년에도 1단계 수료자를 대상으로 문해교육 2단계(초등학교 3,4학년 수준, 문해교과서 5-8권)를 운영하여 2010년 2월 24일에는 16명에게 2단계 수료증을 수여했다. 2010년부터는 장소를 성저초등학교로 옮겨 평생교육법에 규정된 초등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는 문해교육 마지막 단계인 3단계(초등학교 5,6학년 수준, 문해교과서 9-12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째 신바람 한글교실을 지키고 있는 전임강사는 다름 아닌 성저초등학교의 김홍기 교감이다. 김 교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주일에 두 번은 꼭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의 열정에 힘이 났다”며 “읽지도 쓰지도 못하던 3년 전과 비교해 스스로 변화된 모습에 너무나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관주 고양교육장은 “신바람 한글교실을 통해 한글을 습득하지 못한 취약계층의 주민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지역주민의 평생배움터로서 학교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이번 사례를 모델로 삼아 보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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