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풍선사랑' 봉사단

지역내일 2010-07-23 (수정 2010-07-23 오후 11:13:07)

풍선으로 나누는 알록달록 예쁜 이웃 사랑

요즘 여러 행사장 및 이벤트를 장식하는 형형색색, 다양한 모양의 풍선 장식은 점점 여러 영역으로 그 쓰임새를 더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그란 풍선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풍선이 아트라는 라는 영역으로 재탄생하며, 각종 행사는 물론 기념될 만한 날에 선물로서의 영역까지 발전하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풍선 아트. 그 풍선 아트를 통해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불어 행복하다는 양천풍선사랑 봉사단의 이웃 사랑의 현장을 함께했다.

복지관 등 행사장 장식에서 어린이집 봉사
여느 행사장 입구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인 아치 풍선 장식과 꽃 장식 등은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지난 14일 양천풍선사랑 봉사단의 중급반 교육이 끝나는 날에도 예쁜 아치형 풍선 장식과 꽃 장식이 이날의 수료식을 축하해 주고 있었다.
“예전부터 풍선아트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장을 다니느라 기회가 없었는데 일을 그만두면서 바로 풍선을 배우게 되었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너무 좋아요”라면 환하게 웃는 문순옥(58, 신월동) 봉사자. 처음에는 겁이 많아서 풍선을 터트릴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지만 지금은 그녀의 손에서 뚝딱 만들어지는 다양한 모양의 풍선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능숙한 솜씨는 3기와 4기 2회의 풍선교육에 참가한 그녀의 열의 때문에 가능했던 일, 풍선 봉사단의 왕언니로  회장을 도와 각종 행사장 봉사에 열심히 참가하는 그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열심히 해야죠”라고 바람을 전했다.
양천 풍선사랑 봉사단은 회원이 200명으로 양천구 봉사단체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지난 2008년에 출범해 각종 양천구의 행사장 아치 등의 풍선 장식부터 각종 행사장 이벤트 행사로 꼬마 손님들에게 왕관, 강아지 등의 선물을 나눠주고 어린이 집에도 정기적인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 회원은 “풍선으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1월 8기로 풍선 교육을 받으면서 봉사에 참가한 김주수(47,신정동) 회원은 평소 배우고 싶었던 풍서아트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기쁘기만 하다. 손재주가 많아 ‘손까락’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회원은 교육이 끝나자 바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고 앞집 아기 출산 선물 등 직접적으로 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어서 너무 좋다”고 풍선 예찬이 이어졌다.

더 많은 회원들이 봉사의 기쁨 누리길
매주 2시간 8주의 중급교육에 참가한 봉사자들에게는 3급 자격증이 수여된다. “너무 즐겁고 이렇게 자격증까지 딸 수 있게 되니 감사하죠”라고 말문을 여는 백종혜(49,신정동)봉사자. 신정 4동 어린이집으로 봉사를 나가는 종혜씨는 아이들이 풍선을 보며 즐거워하는 이시간이 너무 기다려지고 설렌다. “제자신도 제가 만든 풍선 작품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요. 열심히 봉사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싶어요”라는 그녀의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번졌다.
200명 회원의 큰 단체를 어느 단체 보다 모범적인 단체로 잘 이끌어 가고 있는 공은례(42, 신월동)회원은 양천자원봉사센터에서 풍선 교육을 받은 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이다. “풍선 자원봉사 교육을 받은 후 봉사를 하면서 풍선 아트 실력도 늘었고, 또 풍선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되었죠”라는 공회장은 풍선아트를 전문 기관에서 공부하며 1급 자격증을 땄고, 풍선의 새로운 영역인 풍선공예까지 배우며 그 영역을 넓혀 갔다. “풍선은 그 쓰임이 정말 다양해요. 이번 교육에는 풍선 공예 교육은 못 다루었지만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열쇠 고리 머리핀 등의 공예 교육이 다음 교육에는 다루어질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복지사로 일하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 풍선교육에 참가한 최지영(25,신정동) 회원은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보는 사람 모두가 즐거운 게 풍선이잖아요. 교회 행사 때 배운 것 복습도 하고 장식도 할 수 있어 좋고 어버이날 꽃바구니를 만들어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라고 미소 지었다.
“열심인 회원들도 많지만 더 많은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하길 바래요. 봉사를 하다보 면 기술도 늘고 자기계발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죠”라는 공회장은 “열심히 봉사하는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센터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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