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장어 숯불구이 ''베다니 장어''

지역내일 2010-07-20

직접 키우는 무항생제 장어를 알찬 가격에 즐긴다


장어는 인기 있는 강장 식품으로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이다. 장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원기회복에 탁월하다. 특히 성장발육과 생식기능 인체면역력 시력 피부미용 노화방지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 비타민A는 다른 식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풍부하다.
장어는 민물에서 성장하여 산란기가 되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산골짜기에서 깊은 바다까지 헤엄쳐 간다고 하는데 이런 연유로 스테미너 식품으로 손꼽히는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품질 좋은 장어는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는 것이 문제다. 좋은 품질의 장어를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알차게 맛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편법 없이 정직함으로 승부를 본다
풍동에 위치한 “베다니 장어”는 직접 양만장을 운영하기에 최고 품질의 장어를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풍천장어가 유명한 것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 풍천장어는 크기가 크고 육질이 뛰어나 맛이 좋다. 풍천장어로 유명한 전남 영광 백수의 신계 양만장은 16년째 삼남매가 약 한번 쓰지 않고 무항생제로 장어를 키우고 있는 곳이다. 베다니 장어의 윤재기 대표가 누나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양만장은 장어 음식점들이 너도나도 공급을 요청할 정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 첫 한 두 해에는 장어가 많이 죽어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고집스럽게 항생제 없이 양질의 좋은 물을 꾸준히 공급함으로서 최고 품질의 양만장을 지킬 수 있었다.
장어와 숯불은 찰떡궁합. 그래서 장어는 철판보다는 모름지기 숯불에 구워 먹어야 제 맛이 난다. 베다니 장어에서는 화학제품이 첨가된 숯이 아닌 100% 순수한 참숯에 한눈에 보기에도 크고 싱싱한 장어를 주문 즉시 잡아 올려 굽는다. 참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맛깔스럽게 잘 제거되고 잡냄새가 사라져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음식만큼은 거짓 없이 만들고 싶다. 장어를 미리 잡아 놓지 않으며 소스에도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 힘들지만 인공적인 것을 배제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몇 배의 노력이 들더라도 편법 없이 정직함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윤 대표의 의지가 엿보인다.
연대 81학번 출신의 윤 대표는 수입자동차 회사에서 20여년을 근무, 대표이사직까지 오른 베테랑이다. 영업부서에서부터 마케팅 관리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으로 정직이 최선이라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당장은 돌아서 가는 길 같지만 결국에는 가장 빠른 길이더라. 흥망성쇠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런 장인 정신이 깃든 베다니 장어는 가히 명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 품질은 이미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에서 검증받기도 했다.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공간과 야외 테라스까지
애니골에 위치한 단독공간인 베다니 장어는 시설면에서도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240평 규모의 연회석 400석으로 회식이나 모임에 부담이 없으며 특히 천
정이 높아 더욱 시원한 느낌이다. 아이들 놀이방이 완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에도 그만이다. 한쪽에는 야외 테라스를 꾸며놓아 식사 후에 따로 까페에 갈 필요 없이 한 곳에서 티타임까지 즐길 수 있다. 넓은 공간이라 시간에 제약 받지 않고 느긋하게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서울과 인천까지 단골이 생겨나고 있다. 
윤재기 대표가 요즘 더욱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직원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것.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과 같은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긍지와 서비스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또 기숙사처럼 숙소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정착을 돕고 안정되고 활기찬 일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윤 대표의 다짐이다.
장어 1kg에 3만8천원, 점심특선 숯불장어가 9천9백원이다. 오전 10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쉬는 날은 없다. 100대 가량의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문의 031-906-9292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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