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라마르크가 주장한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 한다’는 용불용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인간의 두뇌도 이 법칙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로 개발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두뇌는 우리가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누구나 똑같은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아니다. 두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이미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 활동은 아무리 그것을 처음 배울 때 힘들게 배웠다 하더라도 익힌 다음엔 더 이상 두뇌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뇌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기반으로 신경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들어맞는 활동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 활동은 우리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어야 한다. 두뇌는 ‘배우는 기계’이므로 두뇌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2. 활동은 도전적이어야 한다. 두뇌에 화학적 변화를 유발하기 위해 이러한 활동은 고도의 집중적인 주의력을 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3. 활동은 점진적이어야 한다. 새로운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난이도를 낮게 잡아도 되지만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도록 해 계속해서 그 활동에 도전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즉 난이도는 항상 자신의 능력보다 문턱 한 개 정도 높은 것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이는 원래부터 즐겨 했던 기존의 활동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계속해서 도전하도록 해야 두뇌가 자극을 받고 개발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자신감과 동기가 떨어진 학습자가 자신의 능력보다 약간이라도 더 높은 활동을 요구 받을 때는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대뇌의 처리 영역(특히 전두엽)을 사용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듣고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고 그 정보를 이용하여 복잡한 목표를 이뤄내야 하는 활동은 우리의 두뇌의 기능과 능력을 한 차원 올릴 수 있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5. 보상이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 활동의 결과에 대한 보상이 있으면 두뇌의 변화가 증폭되면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는 학습, 기억 그리고 동기부여에 기여하는 절대적인 두뇌 화학물(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등)의 생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6. 활동은 새롭고 놀라워야 한다. 새롭고 긍정적이고 놀라운 경험은 우리의 두뇌 시스템이 더욱 빠르고 영민하게 돌아가도록 자극하며, 주의 집중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위의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는 활동을 찾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새로운 활동이 위에서처럼 분석해 보지 않아서 그렇지 위의 조건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포츠 댄스를 배운다거나 외국어를 배우고 향상시킨다거나 곡예사처럼 저글링을 연습한다거나 ? 이 모든 활동이 적절한 정도의 노력을 동반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두뇌에 도전적으로 느껴질 것이고(이거 좀 어렵군!), 점진적으로 어려워 질 것이고(다음 단계로 넘어가니까), 여러 가지 두뇌 능력을 동시에 사용(운동 능력, 청취 능력, 시각 기능 등)하고 보람을 느끼게 할 것(내가 드디어 이걸 할 수 있게 됐어!)이고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이 다음엔 또 뭐가 있을까?)하게 할 것이다.
만약 새로운 뭔가를 익히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없거나 그럴 여건이 안 된다거나 혹은 일상에서 하는 노력에 더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솔루션을 사용하여 효과를 더 높이기를 원한다면 연구되고 임상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Brain Fitness프로그램으로 두뇌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위에서 언급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특히 나이와 함께 퇴화하는 특정 두뇌 능력을 겨냥하여 개발되고 있다. Brain Fitness프로그램 외에도 두뇌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강화시키면서 훌륭한 보상을 주는 제1감의 추천 활동은 다름 아닌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활동은 두뇌의 언어중추 외에도 모든 영역을 골고루 활용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언제나 민첩하게 깨어 있고 생동감 있게 반응할 수 있도록 두뇌를 훈련시켜주는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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