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역 산악인 김성선(41)씨가 둔산동에 세계적인 토털등산브랜드 (주)마무트코리아 대전 둔산점을 오픈한 이유다. 오픈 일에는 그의 소망대로 호른연주와 요들공연, 오카리나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산악용품 원스톱 쇼핑은 물론 매주 한 번씩은 이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음악을 공유하고, 또 감동이 있어 가슴속에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도 함께 감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생각 때문인지 얼굴엔 이미 웃음이 한 가득이다.
김 대표는 등산장비전문샵을 오픈하면서 친근한 이웃으로 한 걸음 다가옴과 동시에 이번에 출간된 한반도 해안선을 돛단배를 타고 1년(2009년 5월~2010년 5월까지) 동안 탐험한 이야기 ‘허영만과 열세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책 속의 열 세 남자 중 한사람으로 등장하면서 우리와 더욱 가까워졌다.
그는 어떻게 3075km에 달하는 바닷길 일주에 동참하게 된 걸까.
“평소 알고 지내던 허영만 화백님과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돛단배 타고 서해와 남해를 돌아 독도까지 가보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나왔는데 웃자고 한 이야기가 진담이 되어버렸어요.”
참여한 사람들은 허영만 화백을 비롯해 산악인 박영석씨, 수중사진 전문가 이정식씨, 치과의사 송영복씨, 목재건축가 송철웅씨 등 다양한 이들이 함께 했다.
웃자고 시작된 일이 막상 실천으로 옮겨지면서 ''죽자''고 덤비는 일이 되어 버렸다고.
“말이 좋아 요트지 나무로 만든 돛단배에 ‘집단가출호’라는 닻을 올리고 떠났습니다. 저는 워낙 멀미가 심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일행 모두 일주하는 동안 노영(露營), 즉 비박(vivac)을 했기에 여름엔 벌레떼와 모기에 겨울에는 추위에 덜덜 떨며 정말 생고생을 했어요. 그래도 낚시로 잡은 잡어에 회를 떠먹으며 2000여 곳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지역주민들과 나눈 따스한 정과 소중한 추억, 섬마을 체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섬들 중에서 그의 뇌리에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섬은 굴업도와 독도.
“굴업도는 빼어난 경치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천연기념물, 사람들의 후한 인심때문에, 독도는 아름답기도 했지만 섬에서 나올 때는 일기가 좋지 않아 30여 시간에 달하는 시간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어렵사리 독도를 빠져나와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의 바닷길을 탐험했지만 평소에는 산을 찾아 트레킹을 즐긴다.
“산 정상에 오르는 것도 의미 있지만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새소리를 들으며 산에 피어있는 꽃을 감상하고 수려한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또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 나누면서 막걸리 한잔 기울이고... 트레킹만이 주는 잔잔한 재미가 있지요.”
이러한 트래킹의 매력에 빠져 그는 국내 다수의 산과 에베레스트(2007년), 일본의 북알프스(2009년) 등지로 트래킹을 다녀왔으며, 2011년에는 캐나다 로키산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 : 486-8860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지역 산악인 김성선(41)씨가 둔산동에 세계적인 토털등산브랜드 (주)마무트코리아 대전 둔산점을 오픈한 이유다. 오픈 일에는 그의 소망대로 호른연주와 요들공연, 오카리나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산악용품 원스톱 쇼핑은 물론 매주 한 번씩은 이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음악을 공유하고, 또 감동이 있어 가슴속에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도 함께 감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생각 때문인지 얼굴엔 이미 웃음이 한 가득이다.
김 대표는 등산장비전문샵을 오픈하면서 친근한 이웃으로 한 걸음 다가옴과 동시에 이번에 출간된 한반도 해안선을 돛단배를 타고 1년(2009년 5월~2010년 5월까지) 동안 탐험한 이야기 ‘허영만과 열세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책 속의 열 세 남자 중 한사람으로 등장하면서 우리와 더욱 가까워졌다.
그는 어떻게 3075km에 달하는 바닷길 일주에 동참하게 된 걸까.
“평소 알고 지내던 허영만 화백님과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돛단배 타고 서해와 남해를 돌아 독도까지 가보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나왔는데 웃자고 한 이야기가 진담이 되어버렸어요.”
참여한 사람들은 허영만 화백을 비롯해 산악인 박영석씨, 수중사진 전문가 이정식씨, 치과의사 송영복씨, 목재건축가 송철웅씨 등 다양한 이들이 함께 했다.
웃자고 시작된 일이 막상 실천으로 옮겨지면서 ''죽자''고 덤비는 일이 되어 버렸다고.
“말이 좋아 요트지 나무로 만든 돛단배에 ‘집단가출호’라는 닻을 올리고 떠났습니다. 저는 워낙 멀미가 심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일행 모두 일주하는 동안 노영(露營), 즉 비박(vivac)을 했기에 여름엔 벌레떼와 모기에 겨울에는 추위에 덜덜 떨며 정말 생고생을 했어요. 그래도 낚시로 잡은 잡어에 회를 떠먹으며 2000여 곳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지역주민들과 나눈 따스한 정과 소중한 추억, 섬마을 체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섬들 중에서 그의 뇌리에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섬은 굴업도와 독도.
“굴업도는 빼어난 경치와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천연기념물, 사람들의 후한 인심때문에, 독도는 아름답기도 했지만 섬에서 나올 때는 일기가 좋지 않아 30여 시간에 달하는 시간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어렵사리 독도를 빠져나와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의 바닷길을 탐험했지만 평소에는 산을 찾아 트레킹을 즐긴다.
“산 정상에 오르는 것도 의미 있지만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새소리를 들으며 산에 피어있는 꽃을 감상하고 수려한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또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 나누면서 막걸리 한잔 기울이고... 트레킹만이 주는 잔잔한 재미가 있지요.”
이러한 트래킹의 매력에 빠져 그는 국내 다수의 산과 에베레스트(2007년), 일본의 북알프스(2009년) 등지로 트래킹을 다녀왔으며, 2011년에는 캐나다 로키산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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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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