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주부 서미애(38)씨는 여름이 싫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대비해 굶기도 하고 독하게 운동도 해 봤지만 얼마 뒤 나타난 요요현상 때문에 좌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접히는 뱃살, 출렁이는 팔뚝살. 여름을 보낼 일이 까막득하다.
통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중 97%가 3년 안에 체중이 원 상태로 돌아오거나 더 늘었다고 한다. 이렇듯 다이어트를 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중감량 자체보다는 체중감량 이후에 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더 힘들어 하는 게 사실이다. 무조건 굶는다고, 무조건 운동한다고 살이 빠질까?
최근 요요없이 건강하게 살 빼는 한방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요요현상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KNN 한방주치병원인 서강약손 한의원 이채우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기초대사량과 음식흡수율 조절 실패가 요요의 원인
우리 몸은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량이 정해져 있는데 그것이 기초대사량이다. 기초대사량이란 숨쉬고 심장이 뛰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 정상적인 신체기능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말한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은 근육에서 단백질을 뽑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기초대사량은 근육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근육이 줄어든 만큼 에너지 소비도 감소하고, 남는 칼로리 만큼 지방으로 저장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다.
서강약손 한의원 이채우 원장은 “식사량을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뿐 아니라 우리 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의 흡수율을 높여서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변형시켜 저장하려 한다”며 “그러다보면 결국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뀔 수밖에 없으며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억울한 비만이 된다”고 말한다.
지방분해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해야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뇌에서 자꾸 더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또한 자꾸 먹게 되면 칼로리는 충분한데도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반면 미네랄이 충분하면 포만감이 오래가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할 때엔 적절한 칼로리의 섭취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에 대한 보충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과도하게 굶게 되면 지방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가 부족해져서 다이어트를 끝내고 정상적인 식사를 할 때 지방이 분해되지 못하고 급격히 쌓이게 되는 것이다.
운동 많이 하면 살이 빠진다?
그렇다면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질까? 라면 한 그릇의 열량은 450kcal 정도 된다. 라면 한 그릇을 먹고 섭취한 열량을 소모하려면 산책 3시간, 탁구를 쉬지않고 2시간, 줄넘기 50분, 에어로빅을 1시간 30분을 해야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면 매일 3~4시간 이상을 해야 하는데, 바쁜 현대인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오히려 운동을 하고 나서 식욕이 좋아지고 목이 말라서 더 많이 먹게 되어 살이 찌는 경우도 많다.
요요의 원인부터 해결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한방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건강해지는 다이어트’다.
체중감량 한약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조절해 음식의 흡수율은 낮추고 몸의 기초대사량은 높여주며,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체내독소와 어혈을 배출해 건강도 더욱 좋아지게 한다. 또한 체감선식은 다이어트를 할 때 부족해지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한방 다이어트는 근본적으로 체질을 변화시켜 체질개선이 자연히 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살찐 원인이 제거되고 요요현상 또한 막을 수 있다”며 “무조건 굶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의 조절기능을 무너뜨려 건강을 해치고 살이 더 많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한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 서강약손 한의원 이채우 대표원장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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