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므로 여성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골반내에는 앞에서부터 방광, 자궁, 대장이 위치한다. 방광은 배꼽인대(?)로 천장에 매달려있는 꼴을 하고있다.
어깨에 팔이 붙듯, 방광의 어깨부근에는 요관이 각각 신장으로연결되어 매달려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방광의 아래로 요도가 있어 여기는 이 요도를 움켜쥐고있는 듯한 괄약근이 있고 그 아래로는 다시 한번 항문거근등 골반저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장치들이 방광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요실금에 시달리는 나는 뭘까?'' 이런 의문이 생기지는 않는가?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움직임에 따른 자율신경의 반응과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근육긴장 등 수많은 요소가 끼어들게 된다.
내가 골반의 변형과 골반저근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것에만 치우쳐서는 전체를 보지못하는 우를 범해서 안된다고 본다.
왜 골반저근이 나는 약해졌을까? 골반이 약간의 변형이 왔다고 과연 골반저근이 다 약해질까? 근육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그 단백질이 근육으로 가서 쓰여져야만 한다.
이런 기능적이 일은 담당하는 것이 오장육부이다.
동의보감에서 ....탕...탕 등으로 요실금을 고친다는 말은 근육을 주관하는 장부들을 격려하여 비록 포도청이 무너져가더라도 포도대장을 잘 다독여 그 기능을 보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왜 요실금이 수술을 해도 재발을 할까? 전체를 보지않아서 이다. 집을 고쳤으되, 그 분근에 비가 자주오고 벼락이 자주친다면 그 집은 얼마되지안항 또 허물어진다. 집을 고치는 것이 교정이요, 재활운동치료라면, 비를 못오게 하거나 습기를 제거하거나 피뢰침을 심어주는 등의 치료가 한약치료이며 침, 뜸치료이다. 진정한 치료는 요실금이라 해서 ''방광''''골반''만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것이다. 산을 못보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진정한 치료는 몸과 마음, 기능과 구조를 모두 돌보는 것이라 할수 있다. 나의 비뚤어진 골반도 내려앉은 방광도 내 몸이고 내 마음이다. 그림을 그려보라. 신음하는 방광만 그리지말고 내 몸을 그려라..다른 내 몸 오장육부가 아픈 방광을 향해 쳐다보고 웃어주고 손을 내미는 그런 그림을 그려볼 일이다.
경희필한의원 한의학박사 천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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