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첫 여성 선출직 당선, 김영숙 시의원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환경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내일 2010-07-13
지방 자치 20주년을 맞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주소는 아직 어둡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중앙정치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지방정치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부분 남성들이 주도하는 정치 틈바구니 속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국민의 생활 혁명을 위해 발로 뛰는 21세기 여성 리더들이 있다. 천안에서 처음으로 여성 선출직 시의원에 당선된 김영숙 의원. 복자여고와 호서대학교를 나와 참교육 학부모회 충남지부장과 노사모 천안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현안들에 대해 부딪히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 선출되었다.
“여성들이 생활 주변의 관심사나 정치의식을 발전시키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정치를 펼친다면 더욱 실질적인 생활정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민들을 만나면서 깨달았다."는 김의원은 ”선출되고 나니 여성의 사회참여와 정치참여의 통로 역할을 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의정활동의 중점을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환경의 개선에 둘 것”이라면서 “천안지역의 교육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청과 단체장, 의회 및 시민단체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입제도의 경우 선지원 후추첨제로 제도개선을 임기 내에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아이 지킴이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 교육상담사 양성과 학교배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토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다.
“사교육과 공교육에 대해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은 과도한 경쟁의식을 갖기보다는 서로 보완관계를 가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급 당 인원 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지요. 학생과 교사가 일대일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여 수업의 밀도를 높이면 사교육의존도가 줄어 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영숙 의원은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가치를 아이들에게도 심어주어 꿈이 있고 사회에 가치 있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도록 눈앞의 성적이 아니라 미래를 보며 인내하고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이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길”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 약자와 가난한 자가 살기에 부족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개선과 도시환경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여성정치인으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남성에 비해 혈연, 지연, 학연 등의 각종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청렴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분야를 담당하여 일을 하더라도 남성정치인들보다 자유롭고, 깨끗하고, 섬세하게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다.”
김의원은 “이런 사명을 잊지 않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정치를 펼치는 길이기에 나를 지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지역구 주민들을 기억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여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명옥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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