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영어 잘 하려면 큰소리로 영어를 낭독 하라!

지역내일 2010-06-26
 우리나라 교육계의 주요 정책 중의 하나는 영어다. 정권이 바뀌고 교육관계자들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정책과 돈을 쏟아 붓고도 ‘영어를 잘 못하는 나라’에 항상 회자되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영어학습법이 개발되고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학습법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읽은 책 중에 공부방을 운영하는 분이 쓴 <큰소리 영어학습법>과 우리나라에서 영어학원계에서 넘버원을 다투는 C어학원 대치브랜치원장이 쓴 <영어 낭독훈련에 답이 있다>이다. 둘 다 영어책을 큰소리로 낭독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영어 낭독훈련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책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유창하게 읽는다는 것은 책을 그저 스포츠카처럼 빠른 것이 아니라 적절한 속도로, 정확하게, 문맥의 의미에 맞는 감정을 실어 의미단위로 끊어 읽는 것을 말한다.

읽기 유창성(Reading Fluency) 
 미국 국립읽기위원회(National Reading Panel: NRP)에서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읽기를 잘 배울 수 있을까에 대하여 2년간 약 100,000건의 영어 읽기에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여 5단계의 읽기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美의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NRP에 의해 권고 되는 방법을 살펴보면 1)음소인식(Phonemic Awareness) 2)파닉스(Phonics) 3)유창성(Fluency) 4)어휘(Vocabulary) 5)이해(Comprehension)의 5단계로 되어 있다. 역시 NRP에서도 읽기 유창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1), 2)단계와 4), 5)단계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NR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읽기 유창성(Reading Fluency)은 읽기 이해(Reading Comprehension)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이지만, 수업에서 자주 등한시되곤 한다는 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적절한 속도, 정확성, 그리고 적절한 표현으로 소리 내어 읽는다면,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어려워하며 읽을 때 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읽기 유창성 향상을 위해 전형적으로 두 가지 교수 방법이 사용되어 왔으며, 그 중 한 가지는, ''지도 받으면서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읽는 것(Guided Repeated Oral Reading)''으로 이는 교사가 조직적이고 명시적인 지도와 피드백을 해주며 학생이 문단을 소리 내어 읽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독립적인 묵독(Independent Silent Reading)''으로 이는 교실 안팎에서 적은 지도와 피드백을 해주며 학생들로 하여금 소리 내지 않으며 스스로 읽도록 하는 것이다. 읽기 유창성에 대해 위원회에서는 ''지도 받으면서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에게 단어 인지, 읽기 유창성, 그리고 이해력에 있어 현저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에서는 ''독립적인 묵독''이 단독적인 교수 방법으로서 읽기 유창성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여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한다. NRP처럼 2년간의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낭독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Reader가 Leader라는 말을 항상 가슴 깊이 새겨왔는데 이젠 그 전 단계에서  ‘소리 내어 읽는 사람이 훌륭한 Leader가 될 것''이라는 말을 추가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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