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삼림욕장 황령산 편백나무숲

곧게 뻗은 나무사이로 자연의 향기를 마신다

지역내일 2010-06-18 (수정 2010-06-18 오전 9:56:12)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요즈음 먹고 마시는 것 뿐 만 아니라, 공기 좋은 곳을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찾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전국적인 명소가 된 제주도의 올레길이 주목을 받으면서 그에 못지않은 우리 주변의 산책길들이 주목을 받는다. 거창한 등산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옷차림에 편한 신발을 신고 상쾌한 자연을 벗삼아 천천히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삶의 여유도 찾아보자.




다양한 즐길거리를 담고 있는 황령산

부산의 중심부인 진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에 걸쳐 자리잡은 황령산에는 여러 즐길 거리가 많은 공간이다.  높이도 400여m로 비교적 낮은 편이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황령산 야경과 산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산책로와 체육공원, 청소년수련원 등은 많은 사람들이 황령산을 찾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황령산 곳곳에는 가볍게 등산할만한 코스가 많은데 어디에서 시작해서 산에 올라도 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어 황령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한다.
숲속을 걷다 보면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에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산림욕효과를 느끼게 된다. 산림욕은 주로 활엽수보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편백나무가 스트레스 물질에 대한 치유력이 가장 강하다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낸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산림욕으로는 최고 편백나무숲

황령산 등산로 중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멋있는 길이 있다. 이 숲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보다 울창하고 경제성이 있는 숲으로 만들기 위해 76ha의 면적에 190만여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어 계획적으로 조성한 숲이라고 하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굵기 20cm안팍의 30여년생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편백나무 숲은 황령산 바람고개부터 시작되어 약 1,000m가량의 임도 좌우로 펼쳐져 있으며 숲 사이로 피톤치드를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자그마한 숲길이 펼쳐져 있다. 또한 끝나는 지점에는 화장실과 휴게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있어 가족단위의 산림욕장으로 좋다. 덤으로 등산로 군데군데 운동시설과 약수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편백나무 열매를 주워 베개를 만들어요

숲을 거닐다보면 향긋한 숲의 향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마음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낀다.
숲속에는 산림욕을 하는 혹은 등산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무언가를 줍고 있는 어른들도 계셨는데 그것이 편백나무 열매라 하였다. ''노인네들이 할 일이 있나... 그냥 쉬엄쉬엄 주워서 베개에 넣어 아들도 하나 주고 영감도 하나 주고...'' 베게를 만들어 베고 자면 잠도 잘 오고 머리가 맑아진다며 열심히 주우시는 어르신의 주머니에는 꽤 많은 양의 열매가 있었는데 얼마나 많이 주워야 베개 하나를 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가족들을 생각하시는 그 정성이 대단하시다 여겨졌다.
산행 아닌 산행을 마치고 나니 덥지만 시원한 바람이 좋고 뜨거운 햇볕이지만 시원한 나무그늘이 좋고 쭉쭉 뻗은 나무숲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도 좋아 여유롭게 걸으며 생각의 정리도 하고 자연을 벗삼아 건강도 챙기는 숲길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Tip!
산림욕을 할 때에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좋아요
이른 새벽보다는 10시에서 12시정도가 피톤치드의 양이 제일 많아요
산 꼭대기 보다는 산 중턱이 좋아요
되도록 통기성과 땀 흡수가 좋은 편안한 옷을 입고 삼림욕을 즐기세요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