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 경계의 낯설은 곳에서 나를 발견하다
최근 두 달 동안 펼쳐질 이번 전시에서는 2009년과 2010년 n gallery와 함께 한 작가의 작품을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화로 작품 소재를 정확하게 그린 후 마르면 물감을 그라인더로 갈아 해체시키는 다소 복잡한 작업으로 알려진 박영근 작가, 무언가 소중한 사연이 샘물처럼 퐁퐁 솟아나올 것만 같은 묘한 궁금증과 그리운 어떤 기억의 옛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잔잔한 노스텔지어를 느끼게 하는 박현웅 작가, 꽃과 나무, 구름 등의 이미지가 주축을 이루며 존재하는 교회, 새, 달, 새장, 시계 등 아주 작은 형태의 일상적 사물들을 배치시킴으로써 그림에서 설화적 성격이 읽혀지는 장지원 작가, 고립된 인간을 무기력한 표정의 쓸쓸한 모습이거나 뒷모습으로 그려내는 이우림 작가, 하잘것없던 폐기된 책들을 수집하여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통하여 다시금 조형언어로 탄생시키고 있는 이승오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쉽지 않은데, 색다르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컬렉션 전의 진수를 맛보길 원한다.
일정 7월 1일 ~ 8월 29일(월요일 휴관)
장소 N gallery (앤 갤러리) 1, 2, 3 전시관
티켓 무료
문의 070-7430-3323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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