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또 하나의 새로운 날개를 달고 비상
7년간 7만 명 무료 진료…6월20일부터‘온 종합병원’에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이어온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무료진료를 6월 20일부터 서면메디칼센터에서 부산 서면 온 종합병원으로 옮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한번도 빠짐없이 7년동안 계속된 그린닥터스의 무료진료는 현재까지 진료인원만 7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그린닥터스는 이번 진료장소 이전을 기념하여 사회의 소외계층인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다문화 가정의 건강과 관련한 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희두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비롯하여 정근 부산시의사회 회장,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 임종수 의료법인 브니엘의료재단 이사장, 김기천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고준기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 신수용 부산출입국관리소 사회통합팀장, 이학춘 동아대학교 국제학부장, 성만호 세브란스웰치과의원 원장, 오무영 인제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6월 20일 오후 1시부터 온 종합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 보건의료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해보는 동시에 그동안 소외된 새터민 가정 학생들의 보건의료 현황도 함께 살펴본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법무부의 정책 방향과 향후 보건의료 대책에 대해서 고찰하고 이제까지의 진료현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심포지엄이 끝나면 참가한 패널들과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함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학생들의 무료진료에 동참하여 봉사를 몸소 실천하게 된다.
7년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온정의 불을 밝혀 온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열악한 진료환경에서 벗어나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부산 서면 온 종합병원에서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준비한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박희두 이사장은 “그린닥터스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코리안 드림은 커녕 몹쓸 병만 주는 나라가 아니라 인정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들을 때가 제일 보람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부터 그동안 협소한 장소에서 제한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던 아쉬움에서 벗어나 종합병원의 장비와 시설을 활용하여 보다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정근 상임대표(부산시 의사회회장)는 “앞으로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 새터민 가족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888-3191), 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330-3407)와 함께 이들을 위한 전문상담센터(668-8205)를 운영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더불어 지켜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무료진료와 함께 운영되는 전문상담센터에서는 개인신상, 가정문제, 언어문제, 법률문제 등을 1대1 상담으로 해결해주고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국제적 재난지역과 국가재해나 대형인명사고 등 응급의료 구호체계가 시급히 필요한 곳에 정치나 인종이나 국가를 뛰어넘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의료인을 긴급히 파견하여 구제활동을 전개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전세계적인 단체다.
2005년부터는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운영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0만명이 넘는 남북한의 환자들을 치료해 왔고, 열악한 북한의 의료환경을 개선하며 5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인 그린닥터스는 현재 해외 18개, 국내 8개 지부를 두고 총 3만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 실크로드 의료대장정, 고구려 의료대장정 등 해마다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하고, 2008년 미얀마에 그린닥터스 클리닉을 설립하여 해외 의료구호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및 자녀를 위한 의료봉사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의료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 부산 서면 온 종합병원 임종수 이사장은 “이번 진료소 이전을 계기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의 함께 사회의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진료지원협력을 꾸준히 전개하여 사회봉사와 인류애 구현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히면서“온 종합병원은 지속적으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각국의 의료봉사 활동 및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가정에 대한 진료지원에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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