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이광준 춘천시장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뒤로 미루고 일단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당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4년은 복지와 개발행정에 중점을 두겠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이후에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결정은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레저총회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춘천시 인사와 조직개편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레저총회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4일 전 시청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하고 자주 만나고 의견도 나누겠다. 더 친근하고 부드러운 시장이 되겠다”고 밝혀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일 실시된 춘천시장 선거에선 이광준 한나라당 후보가 4만4547표(36.19%)를 얻어 3만2012표(26%)를 얻은 변지량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류종수 자유선진당 후보는 2만6077표(21.18%), 최동용 무소속 후보는 1만6087표(13.07%)를 얻는데 그쳤다.
막판 변지량 류종수 최동용 후보가 야권단일화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절차를 놓고 대립한 끝에 결국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이 후보의 당선이 예상됐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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