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가족과 만들어 가는 리얼 추억
캠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좋은 숙박 놔두고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캠핑을 해본 사람은 야외에 나가서 아파트와 똑같은 콘도에서 자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비싼 팬션 몇 번 가는 돈으로 두고두고 쓸 수 있는 텐트를 사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자든 즐거운 가족여행, 취향대로 가면 되지만 최근 캠핑 패밀리가 자꾸 늘어나는 것을 보면 궁금해진다. 고생과 재미의 접점에서 캠핑 패밀리들이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우리지역 캠핑 패밀리에게 묻는다
“왜 캠핑을 가세요?”
“함께 텐트치고, 밥 해먹으면 가족 간의 친밀감이 점점 더 깊어지죠. 집에서는 저 혼자 일하지만, 캠핑 와서는 모두 함께 하거든요.” (강민주·39·분당 이매동)
“자연 속에 우리만의 집 짓고 쉬다오려고 가요. 고생이요? 그게 추억이고 재미죠.”
(정경희·39·용인 구갈동)
“자연으로의 귀소본능인거 같아요. 아파트 숲에 사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지요.” (장유정·37·용인 죽전)
“언제든지 쉽게 여행을 갈 수 있잖아요. 비싼 숙박지에 별러서 가는 여행은 자주 갈 수도 없고, 기억에 남는 것도 별로 없어요.” (김주미·39·분당 구미동)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어놀고, 바람소리 물소리 들으며 밥 짓고, 별 아래서 모닥불 쬐고, 새소리에 잠 깨고…. 도심을 벗어난 행복이지요.” (박선희·37·분당 정자동)
Q & A 우리가족 캠핑 위시리스트 품목 추천해주세요
분당 정자동 규영이네 가족 위시리스트: 스노우피크 리빙쉘, 타프
Q“거실공간이 있는 리빙쉘 텐트가 필요해요”
남편이 대학교 때 쓰던 장비로 4년 동안 캠핑을 다녔던 박선희 씨 가족.(37·분당 정자동)
올해는 리빙쉘이 있는 텐트를 새로 장만하고 싶다고 한다.
“여름에는 주로 자연휴양림에 가니까 기존에 있던 텐트를 치면 되요. 어차피 휴양림 데크에는 큰 텐트를 올릴 수 없으니까요. 가을, 겨울캠핑을 위해 거실공간이 있는 리빙쉘 텐트가 필요한데, 위시리스트라니 스노우피크 리빙쉘을 꿈꿔 볼까요?”
여름에는 리빙쉘 공간이 더울 수 있다. 때문에 여름 한낮의 볕과 예상치 못한 비를 피하기 위해서 규영이네가 또 한 가지 필요한 품목은 타프(대형 그늘막)이다.
A 미스터 캠프 “스노우피크 리빙쉘이라면 후회가 없죠”
캠핑 패밀리들의 꿈의 텐트는 ‘스노우피크 리빙쉘’이다. 간편한 설치와 해체, 강풍에도 끄떡없는 내구성,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캠핑 패밀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초보 캠퍼들이 선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캠핑계 명품이지만, 중복투자가 필요 없는 텐트의 종착역으로 간주된다. 미스터캠프 신재호 점장은 “박선희 씨 가족은 리빙쉘 안에 거는 이너룸을 설치할 것인지, 공간 확보를 위해 이너텐트를 연결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타프(대형 그늘막)는 6각의 헥사타프와 4각의 렉타타프가 있는데, 헥사타프는 면적이 작지만 바람에 강하고, 렉타타프는 실용면적이 크나 바람에 약하다. 신재호 씨는 “매장에서 구입하면 직원들로부터 타프를 쉽게 치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고, 뒷마당에서 직접 쳐볼 수 도 있다”고 귀띔했다.
문의 미스터 캠프 031-726-9944 (분당구 궁내동 255-5)
분당 야탑동 보경이네 가족 위시리스트: 키친 테이블, 침낭
Q “합리적인 키친 테이블과 침낭을 추천해주세요”
캠핑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내 박유신(38·분당 야탑동)를 위해 늘 신경 쓰는 남편 김봉수 씨. 가열 기구를 비롯해 식기, 조리기구 등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키친 테이블이 올해 위시리스트이다. 특히 캠핑에서 요리를 전담하는 보경 아빠의 경우, 본인이 더 가지고 싶어 하는 항목이기도 하다. 안락한 잠자리를 위한 가족별 침낭도 필요하다. 하지만 괜찮은 오리털 침낭 4개는 텐트 가격과 맞먹기도 한다. 합리적인 구매 방법이 없을까?
A 알리만 아웃도어 “콜맨 컴팩트 키친 테이블과 침낭을 추천합니다”
보경이네 가족은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 알리만 아웃도어에서 스노우피크 돔텐트를 구입했다. 상담도 받고 직접 물건을 볼 수 있는 캠핑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알리만 아웃도어 정지연 점장은 “요즘 스노우피크 제품 가격이 많이 올라서 캠핑 가구나 소품은 콜맨 제품이나 국산품을 추천하고 싶네요”라고 조언했다.
콜맨의 ‘컴팩트 키친 테이블’은 조리용 테이블과 투버너 스탠드가 하나로 구성된 키친 세트이다. 테이블이 수납가방으로도 변신해 편리하다. 또한 정 점장은 “오토캠핑장에는 대부분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전기담요, 난로, 핫팩 등을 동원하면 굳이 고가의 오리털 침낭을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콜맨 어텀 트레일 침낭’은 공간이 넉넉한 사각 침낭이라 3식구라면 2개, 4식구라면 3개로 충분하다고 한다.
문의 알리만 아웃도어 031-275-2012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산74-6)
알리만 아웃도어 캠핑용품 중고장터
6월 셋째 주 일요일에 용인 기흥 알리만 아웃도어 뒤뜰에서 ‘캠핑용품 중고장터’가 열린다.
지난 4월에 처음 시작하여 이번에 3회를 맞는 ‘캠핑용품 중고장터’는 매회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연중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캠핑 중고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다. 캠핑용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물품을 처분하고 싶은 사람들과 저렴한 가격에 캠핑용품을 사고자 하는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온라인 중고판매구입은 제품 사진 업로드, 가격흥정, 물품 배송 등으로 번거롭다. 때문에 지역에서 열리는 ‘캠핑중고장터’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멀리에서도 소식을 듣고 오는 캠핑 패밀리도 있다고 한다. 서로 나눠 쓰고 바꿔 쓰는 캠핑문화를 위한 좋은 자리이다.
● 일시 : 6월 20일(일) 오후 2~4시
(우천시 취소)
● 장소 : 알리만 아웃도어 뒤뜰
● 참가비 : 판매할 사람만 3천원(방문자 차와 음료수 비용)
● 참가신청 : mail@allyman.co.kr (중고장터 신청)
● 문의 : 031-27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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