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현장 속으로 ①

우리 동네 표심은 누가 잡을까?

지역내일 2010-05-31 (수정 2010-05-31 오후 3:16:10)

판교신도시 표심은 누가 잡을까?
유권자 만나기 쉽지 않아 ‘찾아가는 선거운동’ 전략

“안녕하세요, 도의원 후보 김광명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시의원 후보 최현백 꼭 찍어주세요.”
“성남시장은 황준기입니다. 특급시장 후보 기억해주세요.”
지난 26일 오전 출근길 삼평동 성남송현초 앞 사거리에는 6.2 지방선거 후보들의 열띤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다. 이곳은 분당 이매동 아름마을에서 판교로 넘어와 나오는 첫 번째 사거리로 후보자들의 집중 공략 지역.
지난 20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출퇴근 시간이면 성남시장은 물론 도의원, 시의원후보 운동원 3~4팀이 나와 홍보전을 펼친다.
현장에서 만난 김애자(64·봇들4단지) 씨는 “후보가 많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지만 투표는 꼭 할 생각”이라며 “판교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유권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최대한 많이 알려야 하는 후보와 운동원들 입장에서 보면 판교는 결코 쉽지 않은 지역이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밀집하는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 지하철 등 거점지역이 딱히 없어 일일이 유권자를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출근길 교차로 사거리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쓰인 푯말을 들고 건널목 교통지도를 하는 운동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최현백 무소속 시의원 후보 캠프의 이상학 사무장(58)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 바로 판교”라며 “출퇴근길 차량 안 유권자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받기 위해 후보이름이 쓰인 푯말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동과 운중동, 삼평동, 백현동의 판교 주민들은 수내 1, 2동, 서현 1, 2동과 함께 성남시 제 6선거구에서 도의원을 뽑게 된다. 시의원 선거구는 수내 1, 2동과 함께 성남시 타 선거구에 포함된다.
판교지역 도의원선거에는 이태순 한나라당 후보와 김광명 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원에는 가-1번의 최윤길 한나라당 후보를 비롯해 가-2번의 김대진 한나라당 후보, 5번 이숙정 민주노동당 후보, 7번 최현백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이 도전한다.
각 후보들은 판교지역 기반시설 조기 확충을 비롯해 유치원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확충, GTX 판교 경유,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지하화, 판교자연장지 백지화 및 공원조성, 판교테크노밸리 조기 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정자동·구미동 선거 유세 스케치
“우리 지역 숨은 문제 잘 아는 시의원 뽑을래요”

지난 20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가면서 지역 곳곳에서 유세현장을 볼 수 있다.
큰 사거리 몇 번 지나다 보면 손에는 명함 몇 장 쥐어지는 것은 예사. 선거송에 후보연설에 여기저기서 구호를 외치는 유세원들의 활약과 대학생 유세자원봉사자들의 재기발랄함까지 시민들의 관심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지난 24일 한솔 7단지 앞 민주노동당 김미라 대표의 연설이 한창이다. 선거송을 틀어놓고 유세자원봉사자의 댄스가 길을 오가는 시민들과 차량속 시민들의 관심을 끈다. 김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후보자와 따뜻한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그냥 무관심한 채 지나가는 이들도 보인다.
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분당은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 선거에 대한 반응이 냉랭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3일 연속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도 우중유세는 멈추지 않았다. 분당의 정자동 구미동 일대를 돌아보았는데 정자역에서 미금역까지, 구미동은 무지개 사거리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유세의 현장으로 바뀌곤 했다. 꽤 이른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출근하는 이를 공략하는 모습도 보이고 후보자가 선거용 차량에 탑승해 아파트 단지마다 돌아다니며 확성이로 유세를 하는 모습, 일요일 종교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밤에는 후보자가 LED로 만든 후보자 띠를 두르고 시민과 악수를 청했다.
선거를 앞둔 주부들의  반응을 들어볼까?
“우리지역 특성상 성남지법 이전과 특목고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사교육비절감에 뜻이 있는 후보를 뽑고 싶다”, “딱히 찍어야할 ‘스타’가 없는 것 같다”, “한 선거차량이 네 번이나 불법유턴을 하는 것을 봤는데, 유치하지만, 그런 후보는 찍어주기 싫더라”, “우리 지역의 숨은 문제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선택” “주부들의 취업의 기회를 창출하는 후보를 지지한다” 등 다양한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시민들의 6·2지방선거에 거는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am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