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를 집에서 보다는 밖에서 먹는 사람들은 금방 안다. 집에서 먹는 밥과 밖에서 먹는 밥의 차이. 계룡시 약수터 가는 길에 위치한 ‘홍희네 식당’은 매일 먹어도 집에서 먹는 밥처럼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사랑받는 식당이다. 자신의 이름, ‘홍희’를 식당 이름으로 정한만큼 이름값은 톡톡히 하겠다는 결심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선지 한번 먹고 간 사람들은 그 정성과 맛에 반해 다시 찾고 있는 식당이다.
직접 텃밭에서 가꾼 고추, 상추, 아욱, 호박, 근대, 부추 등, 계절별로 솟아나고 매달리는 푸성귀를 이용해 만든 반찬으로 정갈한 음식들이 차려진다. 푸성귀로 만든 반찬만 언급해 ‘토끼처럼 풀만 주나보다’란 섣부른 판단은 하지말자. 영양의 밸런스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주인장은 바다고기는 물론 육지고기도 맛있게 굽고 볶아 푸짐하게 안겨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식당밥은 매일 먹으면 질리게 마련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들어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을 만들어 드리는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음식을 만들면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이곳을 단골로 정해서 매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집에서 먹는 밥처럼 반찬도 매일 바꿔드리고 계절 식품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처럼 식단을 짤 때 계절 식품 위주로 메뉴를 짜고 있어선지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글바글 뚝배기에서 방금 끓여낸 된장에 밭에서 뜯어낸 부추며 상추 겉절이를 곁들여 쌈을 싸도 맛있다. 야들야들한 달걀찜을 듬뿍 떠내 방금 지은 뽀얀 쌀밥에 비벼먹는 맛도 그만이다. 애호박을 채썰어 노릇노릇 부쳐낸 애호박전이랑 부침개의 맛, 바삭바삭하게 구워 낸 살 오른 꽁치의 담백한 맛 등등... 홍희네 집에서 먹었던 맛난 음식은 먹고 와서도 가끔은 그리워지는 맛이다. 꼭 한번 찾아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위치: 계룡시 약수터 가는 길(광화문 건너편)
문의: (042)841-5013(010-6258-6424)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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