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 투표로 말하세요!"

사상 첫 '' 8표 투표''… 시장·교육감·구청장 등 뽑아

지역내일 2010-05-28

6월 2일은 사상 처음 유권자 한사람이 8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날이다. 부산에선 부산시장과 구청장·군수 16명, 시의원 47명(지역 42·비례 5), 구·군 의원 182명(지역 158·비례 24), 부산시교육감과 교육의원 6명을 선출한다.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원·기초의회의원,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기초의회 비례대표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동시에 뽑는 선거로 유권자 한 사람이 8장의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선거는 2일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 당락의 윤곽은 자정 안에 드러날 전망이다. 유권자는 선거일(6월2일) 현재 만 19세 이상(1991년 6월3일 이전 출생)의 선거권이 있는 모든 국민이다. 부산지역 투표소는 871곳, 개표소는 16개 구·군당 1곳이다. 부산지역 후보자는 부산시장 2,  구청장·군수 44, 지역구 시의원 93, 비례대표 시의원 14, 구·군의원 315, 비례대표 구·군의원 63, 교육감 9, 교육의원 23명 등 모두 563명이다. 후보등록 마감결과 경쟁률은 시장 2대1, 구청장·군수 2.8대1, 지역구 시의원 2.2대1, 교육감 9대1, 교육의원 3.8대1 등이다.
부산시·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이번 지방선거가 유권자 한사람 당 무려 8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데다, 출마자가 많아 이름조차 기억하기 쉽지 않고,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은 점을 우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광역 및 기초의회 비례대표를 정당투표로 선출하는데 따른 투표방법 및 절차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경로우대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 등록증 등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투표를 할 수 있다.
6·2 지방선거 투표용지의 기호는 정당 의석수와 관련이 있다. ''고정 기호''는 △국회의원 5명 이상을 가졌거나 △직전 대선·총선에서 정당 득표율 3% 이상을 얻은 정당에만 전국적으로 부여한다. 이에 따라 의석이 가장 많은 한나라당이 1번, 민주당이 2번이고, 자유선진당(3번), 미래희망연대(4번), 민주노동당(5번), 창조한국당(6번) 순으로 배정을 받았다.
미래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 합당을 결의, 후보자를 내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아직 8석을 가진 정당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호 4번이 유효하다. 미래희망연대 후보가 없다고 해서 민노당 후보가 4번으로 앞당겨지는 것은 아니다.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출마지역에 한해 7번부터 차례로 채워나가게 된다. 국회의원이 한명씩인 진보신당·국민중심연합에 우선권이 있는데, 이 중 지난 총선에 참여한 진보신당이 앞번호를 부여받는다. 이어 의원이 없는 국민참여당·평화민주당 등이 가나다 순서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고, 마지막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추첨에 따라 기호를 배정받는다. 7번부터는 ''고정''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정당 후보의 출마유무에 따라 지역별로 기호가 제각각 달라진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고,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기호 역시 숫자로 표기하지 않고 ''첫 번째, 두 번째'' 등으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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