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

인연과 열정으로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인연과 열정으로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지역내일 2010-05-07 (수정 2010-05-07 오전 10:52:08)

차분한 표정에 낮은 음성, 그러나 단호함이 느껴지는 눈빛. 2010년 3월 1일 새로 부임한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의 첫인상이다. 학창시절 존경했던 스승을 오랜만에 만난 듯한 느낌은 박 교육장이 풍기는 교육자다운 풍모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 박 교육장이 품고 있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열정을 눈치 챈 탓일까?
교사·교감·교장 등 교육의 현장은 물론 여러 교육청에서 활동한 신임 박천수 교육장은 참 선생님다운 사람이다. 교육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듯한 박 교육장에게서 오늘의 교육현실 개선과 지역교육현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


직무 중인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 


학부모에게 학교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요즘은 교육현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와 바람들을 최대한 수용하고 행정에 반영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박 교육장은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 등 여러 행사를 통해 학교를 홍보하고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 공개의 날, 특색사업 등을 통해 학교장의 경영방침이 학부모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적인 교육현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학력 신장 프로젝트 추진

그리고 박 교육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이라고 말한다. 학교 단위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의 가장 중심에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박 교육장은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과 그 마음이 소통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올바른 가정교육이 함께 할 때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이 함께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다양한 영어교육과 해안지대를 이용한 해양교육

특히 해운대교육청 관할 지역은 관광도시라 국제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해운대 영어바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든 학교가 필수적으로 영어 급수제를 실시하고 학교 단위로 외국인 캠프 등 다양한 영어교육을 타지역에 비해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박 교육장은 지금까지 진행 중인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을 기본으로 또 다른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해운대구의 특징을 살려 바다라는 자연을 활용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양 동아리 활동, 해양체험 등 해안지대를 이용해 학생들이 해양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주고자 한다. 미래의 자원이자 희망인 바다에 인접한 지역에 적합하고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방향이다.




인연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

젊은 시절 열악한 지역교육현장에서 체육활동 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었다는 박 교육장. 아이들과 함께 과학탐구 활동으로 많은 입상을 하며 느꼈던 희열 등이 오늘의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지도 모른다. 벌을 준 한 학생의 어머니에게 도리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듣고 가슴 깊이 새겨진 참 교육의 기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는 박 교육장을 보면 우리 교육의 희망이 보인다.
“학생,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누구 하나도 마음 아프지 않게 한 가족처럼 지내고 싶다”라는 말에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인연을 가장 큰 재산이라고 말하는 박 교육장. 해운대교육청과 그의 인연이 아름다운 결실로 맺어져 부산의 교육, 더 나아가 우리의 교육이 더욱 제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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