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당이 후보를 결정하면서 춘천시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춘천시장 후보로 이광준 현 시장을 지난 20일 확정했다. 최동용 육동인 예비후보와 치열한 예선을 거친 이 시장은 TV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초 비리혐의로 교체대상에 거론됐던 이 시장은 막판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결정적 고비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최동용 예비후보가 공천과정을 문제 삼으며 중대결심을 공언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았다.
최 예비후보는 22일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마음을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공천심사의 정확한 기준 △공천심사 채점표와 여론조사 결과 집계표 공개 △교체지수가 높은 춘천지역은 왜 여론조사만으로 평가했는지 △교체지수를 종합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 결정했는지 △가중치 부여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앞섰음에도 경선 기회조차 않는 이유는 등 5가지 해명을 도당에 요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해명 결과가 납득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로 결정된 변지량 민주당 예비후보는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한 류종수 자유선진당 예비후보 역시 그동안 쌓아온 조직을 기반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국민참여당 유현규 예비후보와 무소속 심재학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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