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면역력이나 체내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어른에 비해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은 바람 한 번 쐬고 나면 콧물부터 훌쩍거리기 십상이죠.
미열이나 고열, 기침 콧물 등이 보이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또 감기려나''하고 늘 그렇듯 감기약을 처방받습니다. 하지만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2주 이상 가는 콧물, 3주 이상 가는 기침 등에 대해서는 감기 합병증이나 감기와 유사한 다른 호흡기 질환일수 있습니다.
대게 비염과 부비동염을 단순 코감기로 많이 오해해 어머님께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 감기는 초기에 맑은 콧물을 훌쩍이기 시작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맑은 콧물이 누런 콧물로 바뀌는 양상을 띱니다. 하지만 소아 비염의 경우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을 쏟아내기에 코막힘 증상도 오고 눈이나 코, 입주위 등이 가렵기 때문에 어린아이는 눈이나 코를 비비기도 합니다.
보통의 감기라면 대개 5~7일 이내 호전되어야 하지만, 비염이라면 콧물, 재채기가 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소아 축농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비동의 발달이 미숙해 농이 쉽게 쌓이며 염증을 유발하기도 쉽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에는 찬 기운이 아이 호흡기를 자극 하지 않도록 주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발병했을 때에는 코 점막 자체나 부비동 속의 농이 없애는 증상 치료와 더불어 외부 사기(邪氣)를 이길수 있도록, 호흡기 전반의 면역력을 키워 주셔야합니다.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등은 감기 단골 합병증입니다.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물이 고이는데, 여기에 균이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많이 아프고 열이 심하며 심지어 귀에서 고름이 나옵니다. ?
감기에 걸린 지 보통 3~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지염도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폐렴도 감기 합병증 중 하나인데, 감기를 유발했던 요인이 폐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에 고열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기침이 끊이지 않고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아이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평소에는 눈치 채지 못하지만 일단 감기에 걸리면 허약한 장부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증상을?잘 살피고, 평소 합병증이 자주 나타나는 장기의 면역력을 길러주어야 감기치료는 물론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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