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천이 콘크리트 덮개를 벗고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최근 북항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맑은 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동천과 함께, 도심하천의 새 탄생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역 인근 도심을 흐르는 복개하천인 초량천이 정부가 추진하는 ''청계천 + 20 프로젝트'' 2단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생태계 훼손, 수질 악화 등으로 기능을 상실한 도심 복개하천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살리기 위한 것. 부산 초량천을 비롯해 경기 오산시 궐동천, 충남 천안시 성정천, 경남 통영시 서호천 등 전국 10개 하천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초량천은 국·시비 각 50%씩 총 300억원으로 오는 2015년까지 도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복원구간은 동구 초량동 하나은행에서 동일중앙초등학교까지 720m. 올해 기초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서울 청계천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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