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행정기관 대신 일반 사회단체와 기관에서 도로 관리를 맡는 ‘도로 입양(Adopt-a-Highway)’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일까지 시민단체, 종교단체, 회사, 학교, 동호회 등으로부터 입양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도로 관리 능력과 참여도 등을 평가해 3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로입양단체로 선정되면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광주시와 의왕시 등과 인접한 성남 관내 외곽 도로를 2~3㎞씩 맡아 도로변 잡초 제거, 도로 청소, 불법광고물 수거 등 도로관리 업무를 하게 된다. 도로 구간별로 관리를 맡은 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고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실적 확인서도 발급한다.
시 청소행정과 청소행정팀 담당자는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사각지역 도로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도로입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6월 16일까지 매회 50여 명 이상의 인력 동원이 가능한 단체의 신청을 접수해 6월 말 경에 각 구청별로 1개씩, 모두 3개 단체를 선정한다. 참여 희망 단체는 시 홈페이지에서 단체명과 입양 희망도로 등을 기재한 도로입양사업 참여 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할 구청 산업환경과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단체는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간 연 4회 이상 해당 구간에 빈병, 폐비닐,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변과 경사면의 환경을 정비하는 등 도로변 환경 정화활동을 펼친다.
문의 성남시 031-729-3191 용인시 031-324-3376
*도로입양사업이란? 일정구간의 도로를 시민단체나 학교, 회사, 관공서 등에 위임해 1년간 자율적으로 청소 및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맡기는 제도.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미국 50개주에서 시행, 연간 200억 원의 청소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캐나다.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등에서도 벤치마킹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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