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새벽 서구 인력시장을 방문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월평동 복지관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현충원 참배를,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대화공단 방문을 첫 공식유세 일정으로 진행했다.
대전시장 선거는 박성효 시장과 염홍철 전 시장이 2006년 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어 재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야4당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이들을 바짝 뒤쫓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세종시·4대강사업 등 정부 핵심정책과 노무현 서거 1주기, 천안함 사태 등 각종 외부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이슈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는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박성효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와 이를 둘러싼 국책사업 유치 책임공방 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박 시장 재임 기간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것을 두고 책임 공방이 뜨겁다. 염홍철 후보는 ‘박 후보의 무능’으로, 박 후보는 ‘정치적 한계’로 맞서고 있다.
또 도시개발 방법에 대해서도 뜨거운 공방이 오가고 있고, 당적 이적에 따른 철새 논란과 전과 기록에 대한 공방도 뜨겁다. 박 후보는 서남부권 개발 연기를, 염 후보는 조기 개발을 주장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방식과 노선에 대해서도 두 후보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염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에 대해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두 후보 모두 책임질 일’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염홍철 후보의 잦은 당적변경에 따른 ‘철새 논란’, 또 과거 전과 사실에 대한 진실공방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겸훈 한남대 교수는 “여러 외부 요인과 내부 쟁점이 서로 얽혀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라며 “여전히 표심을 숨기고 있는 부동층의 결정에 따라 당락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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