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은 옻칠에 관해서 최고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옻칠은 우리나라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 옻칠은 나전칠기와 접목되면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다. 이어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다양한 칠기 제품이 생산됐다. 옻칠이 시대를 초월해 이어져 내려온 이유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물건의 고유의 특징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조상들의 미와 지혜가 담겨있는 옻칠은 계승하려는 이들도 많지 않아 차츰 소멸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옻칠을 접목해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유은옥 교수(한남대)의 옻칠공예전이 열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은옥 교수의 4번째 옻칠공예전으로 자연을 소재한 풍경, 새, 꽃, 나무 등, 침금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침금기법이란 여러차례 옻칠을 반복하여 입힌 후 칠면을 조각하여 문양을 새긴 후 백금분, 금분, 색분 등으로 메우은 기법이다. 유 교수는 침금기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옻칠기법을 개발해 다양한 색의 화려함을 갖추어 옻칠 작품을 탄생시기고 있다. 특히 그녀가 만든 건칠이나 도태칠 등을 접목해 만든 쥬얼리도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나전기법을 사용함으로 작품에 단아한 멋을 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그녀만의 새로운 문양과 제작방식을 연구 및 개발하는 등 우리 고유의 옻칠문화를 실현시켜가고 있는 작가다.
“일본에는 전문적인 옻칠작가를 배출해 내는 옻칠연구소를 오픈해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옻칠문화의 선구자적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옻칠을 접목해 만들지 못할 작품이 없을 정도로 옻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층에서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옻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옻칠을 배우려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을 담고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5.20(목)~26(수)까지|롯데 갤러리|601-282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김진철 사진전-꿈꾸는 비상
떼를 지어 군락을 이루고 그 안에서 독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통일성을 이루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김진철의 사진전이 열린다. 새들의 아름다운 비상을 통하여 각자의 날개를 갖고 날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적 욕구의 발현을 표현하고 있다,
김진철 작가는 “사진은 나에게 구도의 길을 실현하는 화두이고 카메라라는 하나의 도구를 통하여 사물을 보는 시각(時角)을 단순한 기록적 현상이 아닌 성찰을 통한 시각으로 나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마주대할 수 있어 좋다”고 전시소감을 밝혔다.
5.19(수)까지|롯데 갤러리|601-2827~8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지휘자, 정명훈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그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는 프랑스 특유의 섬세함과 색채감이 잘 담겨있는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정명훈 지휘자의 고도의 집중력과 색채표현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5.21(금)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610-2222
어린이 연극-꼬방 꼬방
추억의 놀이와 함께 전래동화로 꾸민 연극을 2편이나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이다. 연극 속으로!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 속으로 풍덩 빠져 볼 수 있는 공연 꼬망 꼬망. 30여가지 이상의 타악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다.
5.28(금)~29(토) 금요일-오후 3시, 7시30 토-오후 3시, 7시|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88-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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