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연시 애연가들의 빼놓을 수 없는 새해 각오는 ‘금연’이다. 실제로 1월이면 담배판매량이 준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난다. 그만큼 담배를 끊기란 어렵다.
이 같은 담배의 중독성은 니코틴 때문인데 담배 1개비 속에는 0.2~0.6㎎이 들어있다. 니코틴은 집중력, 기억력 향상 같은 각성 효과를 갖고 있으나 강한 독성을 지녀 중추신경 및 말초신경을 흥분시키거나 마비시킨다. 장이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의 상승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있다. 휘발성이 상당히 높아 담배를 피울 때 대부분의 니코틴은 공기 중으로 날아가며 무색·무취인 니코틴의 특성 때문에 냄새는 나지 않는다.
담배를 끊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것이 니코틴 껌이나 패치 등 금연보조제다. 담배에서 얻는 것과 같은 니코틴을 얻으면서도 다른 유해성분을 흡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금연자들을 위한 대체품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전자담배가 껌이나 패치를 대신해 금연을 돕는 보조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좋고 비용도 저렴
전자담배는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은 무화기(기화기)가 카트리지 내의 니코틴용액을 가열해 실제 담배연기와 흡사한 수증기를 발생시킨다. 사용자는 그것을 흡입함으로써 연기를 뿜을 수 있고 목넘김 느낌까지 느낄 수 있는 것. 실제 담배가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타르 등의 발암물질이 없으므로 건강을 해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효과를 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자담배는 또 처음에 기기를 구입할 때에는 비용이 들지만 액상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비교할 때 일반 담배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카트리지 1개는 개인의 사용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액상이 완전히 충전된 카트리지는 대략 일반 담배 8~10개비 분량.
리필용 액상을 구입해 필요할 때마다 카트리지에 충전하면 되므로 담배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평이다. 특히 2012년까지 담배 가격을 현재의 약 2.5배가량으로 올린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어 전자담배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산 저질액상을 들여오는 일명 ‘보따리상’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자담배의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듀바코 둔산점과 유성점의 이동우 대표는 “전자담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믿을 수 있는 업체나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듀바코는 FDA 승인중인 명품액상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안전한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 거쳐 금연으로
전자담배는 담배를 끊고 싶지만 끊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금연을 위해 사용하거나 또는 담배 대용제로 사용하고 있다.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옮겼다가 점차 니코틴 양을 줄여가면서 금연으로 이어지는 것.
담배를 피우는 본인도 정작 담배를 피우는 자신이 싫지만 중독성 때문에 쉽게 끊지 못하고 속을 끓이는 일도 많다. 연초에 담배를 끊겠다고 가족과 약속을 한 뒤에도 끊지 못해 몰래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있다.
주부 K씨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경우. 남편의 철썩 같은 약속을 믿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는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K씨는 남편에게만 맡겨 둘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듀바코를 찾았다.
전자담배는 담배냄새도 나지 않고 연기도 전혀 해롭지 않아서 남편의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어차피 그냥 두면 다시 담배를 피울 것 같아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단다.
이동우 대표는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도 문의를 많이 하지만 남편이나 가족, 친지, 애인 등을 위해 사려는 분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담배를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하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것.
일반 담배대신 전자담배로 바꾸기도
전자담배는 담배 대신 피우려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일반 담배는 담배를 피우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끼치고 냄새 등으로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이다.
이동우 대표도 “전자담배는 냄새도 없고 재가 날리거나 불똥이 튀는 일도 없어 깔끔하다는 점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나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발암물질과 같은 유해성분 없이 니코틴 성분만을 공급하는데 이 양은 체내에 흡수된 뒤 3~5일 이내에 땀이나 소변으로 100퍼센트 배출된다. 담배모양처럼 생긴데다 연기까지 나와 시각적 자극도 함께 만족시킨다는 점이 패치와 껌이 갖지 못한 매력이다.
듀바코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목넘김이 좋다’ ‘맛도 일반 담배와 매우 흡사하다’ ‘다양한 맛이 있어 좋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일반 담배 중 유명 브랜드의 맛과 비슷한 브리티시, USA 믹스, 아라비안 맛 등을 비롯해 카푸치노, 체리향, 딸기향 등 여덟 가지 종류가 있으며 니코틴 함량도 0~0.6㎎까지 다양해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문의 : 둔산점 042-524-3350(괴정동 10-1), 유성점 042-823-3550(봉명동 563-10)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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