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김치전문점 ‘가족사랑 김치사랑’

어머니 정성으로 담근 사랑의 김치

지역내일 2010-05-09

100%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 가정용 소량생산으로 입맛 따라 맞춤 담금 가능


김치 때문에 고민하는 주부들이 크게 늘었다. 직접 담궈 먹자니 쉽지가 않고…. 그렇다고 사먹으려니 뒤끝이 개운치 않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 없고, 중국산 김치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영 찝찝하다.


이렇게 김치 때문에 고민하는 주부들이라면 일동에 있는 가정용 김치전문점 ‘가족사랑 김치사랑’(대표 김유분)을 이용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곳이라면 최소한 ‘생산지 걱정’, ‘질 떨어지는 재료 걱정’, ‘맛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식객에 김치 협찬했던 바로 그 집


안산시 상록구 일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가족사랑 김치사랑’.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식객’에 김치를 협찬했던 김유분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매장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주문을 받기 때문에 안산은 물론 제주도와 일본에도 단골 고객이 있을 정도로 제법 유명하다.


주된 취급 김치는 가장 인기가 많은 배추김치를 비롯해서, 총각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백김치, 파김치, 오이소박이, 돌산갓김치 등이다.


리포터가 매장을 찾았을 때 김 대표는 한창 배추김치를 담고 있었다. 오전에 주문이 들어온 것이라며 빨리 담궈서 배송해야 한단다. 그러면서 노릇한 배춧잎 쭉 찢어 양념소를 돌돌 만 뒤 성큼 입에 넣어준다. “맛이 어때요? 맛없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괜찮죠” 한다. 구수한 말과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김치 맛이 어울려 정겹다.


이곳 김치의 특징은 신선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서 어머니가 만든 바로 그 ‘고향의 맛’을 살려낸다는 것. 한마디로 집에서 담궈 먹는 김치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맛도 기본은 ‘경기도식’이지만, 주문할 때 고객이 요청하면 전라도식, 경상도식으로도 담궈준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가정에서 먹을 소량 맞춤식 주문생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손님이 원하는 맛에 따라 김치를 담궈드릴 수 있어요. 이를테면 취향에 따라 젓갈을 더 넣어달라던지, 매콤하게 담궈달라던지, 금방 담은 김치로 달라던지 모두 맞춰서 해 들릴 수 있죠.”


신선한 재료와 손맛이 김치 맛의 비결


가족사랑 김치사랑을 찾으면 여느 김치전문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매장 전체가 오픈 공간이라 사용하는 재료부터 김치 담그는 모습까지 손님이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매장을 이렇게 오픈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재료부터 청결 유지까지 자신있기 때문이다.


가족사랑 김치사랑에서 사용하는 모든 김치 재료들은 100% 국내산이다. 배추, 무 등은 안산농수산물센터에서 구입하고, 소금은 신안천일염, 젓갈 등은 추자도에서 직접 주문해 사용한다. “농수산물시장에는 매일 아침 제가 직접 가서 재료를 구입해 와요. 직접 눈으로 보고 제일 좋은 것으로 구입해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단골로 가는 가게 사장님이 이렇게 좋은 재료 가져다가 김치 담그면 남는 게 있겠냐는 농담도 하시는데, 제대로 된 재료로 담궈야 제대로 된 김치 맛을 낼 수 있거든요.”


 


깐깐한 손님은 어김없이 단골이 된다


4년전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김치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매장을 오픈했다. 신선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김치를 담그고, 재료 아끼지 않고, 양념소는 직접 넣는다는 각오였다. 그래야 제대로 된 김치 맛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지금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아무리 주문량이 많고 재료값이 올라도 국산 재료를 고집하고, 양념 듬뿍듬뿍 넣어 직접 김치를 담근다. 한번은 ‘대량 생산을 해서 납품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단다. 김치는 같은 양념을 사용해도 양념소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만큼 대량생산을 하면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어었다.


간혹, 인터넷을 통해 가족사랑 김치사랑을 접하고 ‘직접 눈으로 보고 김치를 구입해야겠다’며 몇 시간을 투자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좀 깐깐한(?) 고객들도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손님들은 대부분 이 가게의 단골이 된다. 재료부터 김치를 만드는 과정까지 직접 보면서 신선한 재료와 손맛을 바탕으로 김치 본연의 맛에 충실하려는 김 대표의 열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사랑 김치사랑의 김치는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안산지역은 주문 당일 배달까지 가능하고, 다른 지역은 이틀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쯤에서 김치 가격을 잠시 보자.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배추김치는 5000원(1kg), 총각김치는 6000원(1kg), 깍두기는 4500원(1kg), 백김치는 6000원(1kg), 오이소박이는 9000원(1kg) ….


가족사랑 김치사랑 문의 : 031-520-5595 / www.fkimchi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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