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 년 전만해도 휴대폰은 무전기 크기에 통화도 잘 끊기면서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물건이었다. 그러나 20여 년 만에 통화뿐만 아니라 컴퓨터 기능까지 갖춘 전천후 기계로 거듭나는 놀라운 변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요즘 관심의 대상인 스마트폰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 봤다.
손 안의 작은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폰이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기능형 단말기다. 가장 큰 특징은 완제품으로 출시되어 주어진 기능만 사용하던 기존의 휴대폰과는 달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치하고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운영체계(OS), 애플리케이션, 인터넷을 기억하면 된다. 먼저 컴퓨터처럼 어떤 운영체계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한다. 컴퓨터에서 운영체계를 윈도우냐 리눅스냐를 선택하는 것처럼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의 아이폰 3.0, 구글의 안드로이드 중 어느 회사의 운영체계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 현재 삼성이나 LG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 애플리케이션이다. 컴퓨터도 본체만 있으면 무용지물이다. 한글2005, 곰플레이어, 네이트온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야 쓸모 있는 기계가 된다. 이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 교통 정보, 맛집 정보, 항공권과 영화 예약은 물론 날씨 정보에 이어 피아노, 드럼, 실로폰까지 연주할 수 있고 해외여행 때 폰만 가져가면 해당 나라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결국 없는 것 빼고는 세상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이 같은 무궁무진한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의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언제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능력 때문에 스마트폰은 손에 가지고 다니는 작은 컴퓨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애플의 아이폰
현재 스마트폰 중에 최고의 인기 제품은 애플사의 아이폰이다.
얼마 전 핸드폰을 잃어버린 도형준 씨. 어떤 폰을 다시 살까 고민하다가 아이폰으로 결정했다. “일반 터치폰과는 터치감 자체가 달라요. 훨씬 수월하죠. 문자판도 일반 컴퓨터 키보드와 같아서 편하고요. 무엇보다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며 아이폰의 장점을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은 내장배터리라 예비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없다는 것과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 사용법도 어려워 연세 있으신 분은 이용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용호동에 사는 이동신 씨는 아이폰에 아주 만족하는 사용자다. “예전에 아이팟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이폰이 친숙하게 느껴져요. 다른 폰과 달리 무선 인터넷 사용도 무료죠. 일반폰은 주어진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폰은 취향에 맞게 다양한 앱을 골라 쓸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죠”라며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인기 비결은 바로 앱을 사고 팔 수 있는 앱스토어를 만든 것이다. 앱스토어의 강점은 일반사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앱스토어에 올라온 앱의 개수는 18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수만 가지 생각이 모여 있으니 애플리케이션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언제어디서나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열광했던 휴대폰. 사진 기능과 문자 기능만 추가되어도 대단한 발상이라며 환호했던 휴대폰이 이제는 컴퓨터도 대신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대세지만 언젠가 또 다른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휴대폰이 탄생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상상력. 끝을 알 수 없는 상상력이 스마트폰과 같은 대단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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