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다 낡아 버리려고 한 양은냄비에서 난이 자란다. 대전에 있는 벤처기업인 ㈜더존그린(대표 홍춘기)이 개발한 원예전용 흙(디오쏘일) 덕분이다.
이 흙을 이용하면 냄비나 물컵, 커피잔, 심지어 고무신에서도 난을 키울 수 있다. 이유는 대부분 화분이 밑에 물구멍이 있고 물 받침대가 필요하지만, 이 흙을 사용하면 물구멍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화분으로 사용되는 용기의 크기에 따라 흙이 말라 갈라질 때쯤 용기의 3분의 1 정도만 물을 주면 된다.
때문에 화분을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파트 베란다나 거실 등에서도 이 흙을 이용해 소형 화단을 만들 수 있다.
활용분야도 실내장식은 물론 조경, 기능성 채소, 토질개량사업, 건물 옥상녹화, 무농약 약초 분야 등 다양하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수출상담회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 플렉스핏과 200만달러 수출가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등에서 공장합작과 기술제휴 등의 상담을 진행했다.
홍 대표는 “특허를 출원한 이 흙은 농업과학원의 분석에서도 수목의 생육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원예과학의 집합체”라며 “흙의 성분에 게르마늄과 모나라이트, 제올라이트 등 각종 천연광물질과 특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식물의 영양공급은 물론 화분에 병해충까지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분은 반드시 물구멍이 없어야 한다”며 “물구멍이 있으면 흙의 주요 성분이 물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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