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국악인 중에 한사람이면서 대전연정국악원의 홍보실장인 김병곤 실장을 만났다. 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악하면 늙은 음악이라는 오명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끼와 열정의 젊은 국악 무대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대전시민들에게 격조있는 국악, 신나는 국악을 통해 한국인의 자부심을 심어오고 있는 대전연정국악원. 이곳은 대전시민들 뿐 아니라 외국인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 국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로 미래의 전통문화와 한국 음악을 이끌어 갈 젊은 국악인재들의 등용문이자, 예술적 자신감과 기량을 펼쳐 보이는 다양하고 화려한 협연 무대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국악하면 젊은이들 보다는 어르신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들을 깨뜨리고 재능있는 젊은 국악인들을 선발해 이들을 통해 끼와 열정이 있는 협주곡의 밤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협주곡의 밤에서는 수원대학교 국악과 교수이자 연정국악원 상임 지휘자인 임진옥 교수의 지휘로 추계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현정씨의 가야금 협주곡-고향의 봄이 협연된다. 고향의 봄은 25현 독주곡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언제 들어도 정겹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증평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송누리영군의 대금 협주곡-대바람 소리도 협연곡이다. 송누리영군은 각종 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촉망받는 국악 신예다. 대금의 깨끗한 선비적 가락으로 섬세하며 우아함과 장중함에 현대적인 연주기법을 망라한곡으로 대금 연주자의 기량뿐만 아니라 전통성과 현대성의 훌륭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외에도 중앙대학교 재학중인 김미성 씨의 관현악과 가야금병창-고고천변도 이어진다.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으로 관현악과 함께 어우러져 마치 노랫말처럼 눈앞에 아름다운 산경치가 펼쳐지는 듯 한 곡이다. 많은 해외 공연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인 안정희 씨의 거문고 협주곡-달무리 놓치지 말자.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거문고의 특징을 잘 나타낸 곡이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교를 졸업한 김태우 씨의 소금 협주곡-초소의 봄도 연주된다. 북한에서 단소 곡으로 전체적으로 전통음악의 섬세하고 미분음적인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빠르고 다양한 기교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마지막 무대는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정민 씨의 아쟁협주곡-김일구류 아쟁산조가 이어진다. 현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 안에 담아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와 농도 짙은 애절한 감정이 표현되며 강렬하지만 섬세한 아쟁의 멋을 느낄 수 있다.
5.13(목) 오후 7시30분|대전연정국악원|220-0404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늙은부부이야기 브런치 공연
티켓 2매 +오븐스토리 와플세트(아메리카노2잔+와플세트)=45,000원(전화 예매만 가능)
5.7(금), 14(금) 오전 11시|대전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1599-9210
찾아가는 공연
5.3(월) 오전11시|산내초등학교|220-0404
화요 상설 공연-전통음악 & 종묘제례악
5.4(화) 오후7시30분|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220-0404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신화이야기어린 시절 친근한 할머니의
구수하고, 따스한 옛날이야기...
그리스·로마 신화보다도 더 재미있고,
5. 7(금) 오전 10시, 11시, 오후 7시30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485-3355
마당극-쪽빛황혼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 공모 당선작. 10만관객의 웃음과 눈물샘을 자극했던 감동의 가족 마당극.
5.8(토)~9(일) 8일-오후3시,7시 9일-오후3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485-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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