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문화를 선도해온 영은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작품 전시회인 ‘라틴의 열정_현대미술을 찾아서’를 마련하였다. 최근까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은 유럽 평론가들에 의해 ‘서유럽 모더니즘의 파생 또는 모방’이라고 과소평가 되어 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16세기 초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 이래, 유럽인들에 의해 라틴 아메리카 역사에 나타난 인종적 편견과도 관계가 깊다. 그러나 이제는 유럽에서도 라틴아메리카 미술이 지닌 혼혈문화의 장점을 언급하며, 그들이 지닌 미술의 생명력, 독창성, 열정 등의 근원을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 식민지라는 역사적 배경의 한(恨)을 내포한 우리의 정서와도 비슷한데,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폭발하듯 열정적으로 표출하였다. 이번 전시는 라틴아메리카 중 한국과 비교적 문화교류가 적었던 베네주엘라, 에콰도르, 우르과이, 콜롬비아, 쿠바, 파나마, 파라과이 총 7개국 17명 현대작가의 80여점 작품과 국제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우루과이 대표작가 ‘Ignacio Iturria 이그나시오 이뚜리아’ 의 특별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특별전은 우루과이 대사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작품 총 35여 점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난 2009년 덕수궁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페르난도 보테르’의 작은 소품도 볼 수 있다.
전시기간 4월 25일까지
장소 영은미술관
입장료 일반 4천원 어린이 2천원 (매주 월 휴관)
문의 031-761-0137
오은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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