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을 진료하다보니 의외로 사마귀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내원하신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상처를 통해 자리 잡은 바이러스가 딱딱한 각질을 집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필자도 손에 상처가 난 뒤에 사마귀가 하나 자리 잡은 경우가 있는데 수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없어진 경우가 있다. 이렇게 사마귀는 수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지만 관리가 부적절했을 경우에는 주위로 번지고 각질이 점점 심해져서 아주 두꺼워지고 발바닥 같은 경우는 보행 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편평사마귀는 각질이 두꺼워지지는 않지만 넓게 퍼지고 붉은 색을 띄어 보기 흉한 경우가 많다. 악화만 안 되고 크게 보기 흉하지만 않는다면 잠시 지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에 악화되고 번지고 보기 흉하게 되면 병원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재발이 잘되고 난치성 질환으로 진행하게 된다. 보통 양방에서는 항바이러스 약을 복용하면서 환부의 사마귀를 연고나 냉동요법으로 잘라내고 소멸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치료가 환부를 작게 하는 효과는 있으나 잘 듣지 않는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계속 뿌리가 남게 되어 재발이 잘 되고 환자를 고생하게 만든다. 고질적인 사마귀로 바뀌는 것이다.
반면 한방치료는 한약을 복용하여 그 면역력을 높여줘서 바이러스라는 사기(邪氣)를 이겨내고 물리칠 수 있게 되고, 뜸요법을 실시해서 환부의 혈액순환과 기순환을 증가시켜 새살이 차오르게 한다. 동시에 약침치료를 받아서 바이러스를 내부적으로 소멸시켜 버리면 고질적이던 사마귀 각질은 떨어져 나가고 새살이 차올라서 깨끗한 피부 상태로 바뀌고 재발도 생기지 않는다. 각질 자체를 냉동으로 깍아내는 치료는 한계가 있고 출혈이 심하고 통증도 만만치 않다. 뿌리에서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속에서 계속 사마귀가 증식해서 올라온다. 한방 약침치료는 뿌리 속 부위에 치료가 집중됨으로서 이러한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 같은 경우에는 각질이 원래 없기 때문에 사마귀 자체가 사글어 들어 버리고 미세한 자국만 남게 된다. 근본치료를 통한 방법으로 이제는 한방치료를 통해서 지긋지긋한 사마귀에서 탈출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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