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미초등학교(교장 민충기)는 전국 최초로 꿈나무 안심학교인 별솔 보금자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폭력 없는 학교를 선도하기 위한 한울타리 의형제 결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예절체험학습장 운영에 들어간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서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신뢰 받는 학교’를 실현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성 교육의 대안인 한울타리 의형제 결연
부천 상동 벚꽃 마을의 중심에는 상미초등학교가 있다. 전체 학생은 5백 여 명. 그렇지만 학교 안은 조용하다. 쓰레기 하나 없이 정갈한 학교는 타 지역 주민들이 이사 올 만큼 선호도가 높다. 민충기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은 학생들의 멘토 역할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이끌어주는데 여념이 없다. 학교에서 제일 예쁘게 꾸며진 별솔보금자리 교실은 맞벌이와 저소득층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아이들을 보살피는 곳이다. 이곳에 맡겨진 학생들은 교과 보충학습으로 기초 실력을 튼튼히 기르고 있다. 또 미술, 태권도, 바이올린, 연극 등의 특기적성 활동으로 소질 계발도 한다. 최화진, 김주영 보육교사의 엄마 같고 친구 같은 사랑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학교 안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울타리 의형제 결연도 그 일환이다. 폭력 없는 학교를 선도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5, 6학년 리더가 저학년과 의형제를 맺고 왕따 없는 학교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민충기 교장은 “한울타리 의형제 결연은 인성교육의 또 다른 대안이다. 상급생과 하급생 사이의 형제애와 급우애를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절체험학습장 실시로 바른 마음 키우기
상미초등학교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올해 실시되는 예절체험학습장 운영이다. 2010년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예절체험학습장으로 선정돼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을 연결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윤리 도덕과 효경교육을 지도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려고 해요. 학부모 예절명예교사를 위촉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매 달 한복 입는 날을 정해서 생활예절과 전통예절 교육을 지도할 겁니다. 이런 배움은 부모님의 고마움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바른 마음을 키우게 될 거예요.” 예절학습장에서는 예절 골든벨, OX퀴즈대회, 효도주간, 예절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는 상미 방과후 학교로 가보자. 방과후 학교에서는 컴퓨터, 재즈, 과학실험, 마술 등 12개 부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민 교장은 “올해는 바이올린을 가르쳐서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한다.
방과후 학교는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70%가 넘는 참여율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5년 간 전통을 이어온 상미 연극부 마루별은 연극기본과정과 연극심화반, 연극특성화반으로 나뉘어 교육연극을 실현하고 있다. 마루별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민 교장과 연극부 교사, 연극반 단원들의 충만한 에너지에 있다. 김영석 교무부장은 “엄마 아빠가 안심하는 토요 틈새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놀토 프로그램과 방학 중 느티나무학교 운영 등 많은 교육을 통해 활짝 열린 배움의 터전을 만들고 있는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문의 070-7099-0023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우리 학교 재주꾼
전교어린이회장 김드림(6학년1반)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드림군. 올해 김 군은 전교 어린이회장에 당선됐다. 회장이 되고 달라진 점은 학교 일에 책임감을 갖고 관여하게 된 것이다. 김 군은 “조용하고 시설 좋으며 산책로가 있어서 공기가 좋은 학교”를 자랑한다. 앞으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저학년들에게 모범적인 형이 되고 싶다는 드림 군의 특기는 큐브 맞추기와 고무동력기를 만드는 것이다.
한자능력의 달인 김창재(6학년2반)
2학년 때 한자를 만났다는 김창재군. 꾸준히 공부 한 결과 현재 한자능력 준 4급을 보유한 실력자다. “한자를 공부해보라는 어머니 말씀을 잘 들은 것 같다”는 창재군은 한자의 쓰임새가 많은 사회 속에서 한자능력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뜻을 알면 우리 말 뜻이 쉽게 이해되는 것도 한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영어보다 한자가 좋다는 창재군은 현재 꾸준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다.
다재다능 황수홍(6학년 반)
영어에 자신 있고 그림을 그리며 컴퓨터도 조금 하고 피아노와 바이얼린도 연주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황수홍군. 수홍군이 제일 잘하는 것은 영어다.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영어를 잘해야 해서 다정한 친구처럼 대한다. 외국인과 대화도 가능하다. 학교 원어민 영어 선생님의 말씀을 다 이해하기 때문에 영어는 재미있는 취미다. 즐겁게 공부해서 펠트 1급과 토셀주니어 2급 자격도 인증 받았다. 영어로 말하기 대회에 나가 ‘My Dream’으로 우수상도 받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