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훈약재의 선택
모든 음식이나 한약으로 쓰이는 동식물은 차고 열하고 온하고 냉한 각각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체질에 맞춰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 한의학의 기본이다. 음식과 탕약도 이러한데, 그렇다면 우리 몸에 직접 연기를 쏘여 부인병을 치료하는 좌훈에 쓰이는 약재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맞을까?
좌훈은 약재를 끓는 물에 넣고 그 김을 여성기에 쏘이는 방법으로 예로부터 주로 여성들의산후, 음부질환, 생리불순 등에 사용하던 산부인과적인 처방이다.
우선 좌훈의 효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좌훈요법을 받게 되면 여성기를 통해 한약재의 김이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가려움이나 냉대하 등에 대한 살균작용을 한다.
둘째,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생리통, 하복통, 요통 등에 효과적이다.
셋째, 여성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돕기 때문에 기미, 여드름, 잡티 등 피부트러블을 완화시키며 피부 탄력과 재생력이 강화된다.
넷째, 좌훈 시 약재에서 나오는 성분은 백혈구를 증가시키며, 인체 면역력과 재생력이 증가한다.
다섯째,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 노폐물과 지방질을 제거하여 복부비만에 효과적이다.
여섯째, 출산 후에 늘어난 자궁 및 질 수축에 효과적이며 출산 후 질병 예방, 성감증진 뿐 아니라 치질, 방광염 등에도 매우 좋다.
우리 몸에 직접 작용하는 좌훈약재는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의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쓰는 좌훈약재는 성질이 따뜻한 애엽(쑥)이다. 애엽은 그 성질이 온(溫)하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의 하복통, 생리불순등에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열한 체질로 인해 피부트러블이나 요도염, 음부 소양증 등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에는 따뜻한 성질의 애엽보다는 포공영 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성질이 청량한 약재를 사용하면 피부도 맑아지고 음부의 염증도 가라앉는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수족이 저리고 생리통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방향성이 강한 천궁 등의 약재를 좌훈제로 사용하고, 질염이 심한 환자는 살충작용과 습기를 제거하는 사상자를 좌훈제로 쓰면 냉대하와 소양증을 치료할 수 있다.
좌훈은 부인병에 매우 뛰어난 치료방법이지만 음식과 탕약을 체질에 맞추어 먹어야 하는 것처럼, 좌훈 또한 반드시 체질과 병에 따라 약재를 선택해야 부작용을 방지하고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때 마침 , "안채" 브랜드의 여성건강,미용관리 샵이 서울에도 개설되고,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지속적으로 개설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 그지없다. 좌훈이 "안채" 시스템의 메인으로 채택되었다니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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