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학원 칼럼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특집-특목고 입시 가이드(2)

지역내일 2010-04-11



최근 청와대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골자로 매월 대통령직속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곧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신설하고 교육현안들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견은 분분하지만 대통령이 교육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또 다른 입시 정책의 변화가 있을까 다소 우려가 된다. 변화는 곧 입시를 앞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바, 더 이상의 변화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고 교육계의 투명화를 다지는 회의가 되길 기대해본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는 특목고 중 과고 입시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과고 입시,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안은 무엇인가?
과학고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로 불리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된다. 궁극적으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되겠지만 당분간 과학캠프로 진행되는 ‘과학창의성 전형’을 과도기적으로 함께 운영한다. 전형 시기는 7~8월, 10~12월로 예정돼 있어 두 개의 전형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올림피아드 등의 경시대회 입상,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등을 지원 자격으로 둔 특별전형은 폐지됐으며,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도 시행할 수 없다.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중학교장 추천을 받는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2~3개월 간 추천받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활동이 이어진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습계획서와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검증하고 면담을 진행하며 추가 자료를 확보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 - 면접 대상자 선정방법은 과학고의 면접 실시 여건과 지역별 중학교 현황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 - 2단계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면접을 치른다. 면접 위원 선정과 개인 집단 토론 등 면접 방식은 과학고 별로 정한다. 최종합격자는 면접결과와 내신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이에 비해 과학창의성 전형에서는 추천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과학캠프 대상자를 가린 뒤 1박 2일 이상의 과학캠프를 진행한다. 과학캠프에서는 매트릭스를 활용, 생활상 에피소드 중 과학적 내용 분석, 창의 실험 설계, 발명 아이디어 찾기 등 다각적 평가로 과학적 창의성을 측정한다. 이때 그 매트릭스는 과학고마다 다르게 구성될 수 있다. 곧 창의성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분명하게 가릴 수 있도록 과학고 별로 다양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게 된다.


내신 반영과목과 과목별 비중, 성적 산출방식은 시·도 교육청의 결정에 따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직 강원과학고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답답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교과부 지침에 따라 전형안이 마련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대비 방안을 이야기해 본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과학고 진학은 철저한 내신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을 위해서 그리고 최종합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전국 과학고 합격생 평균석차백분율은 상위 2%라고 한다. 그러므로 안정된 내신 관리는 과고 입시를 위한 기본 자격 요건이 됨을 명심하자. 특히 교과부는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해 가중치를 두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 과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학교장의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모범적인 학교 학습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추천을 받을만한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의 제출 서류 중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하는 학습계획서가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참가한 과학적 체험을 바탕으로 체험하는 과정에서 얻은 점과 느낌 점을 기록해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리 대단한 연구나 탐구활동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항들을 기록해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스스로 참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편이 입학사정관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내용을 채우고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관심분야를 찾아 연구주제를 정해 2~3개월 동안 탐구활동을 벌이면서 그 결과를 기록해두는 편이 좋다. 그리고 실제 과학고에 진학해 해당 연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미리 생각해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과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여러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단순히 시험에 나오는 사항들을 암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각 개념의 생성 이유나, 실험의 목적 등과 같은 질문을 계속하고 스스로 그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님의 의지가 아닌 자신 스스로의 과학적 열망과 잠재력 개발을 위한 실제 활동을 벌여야만 한다. 평소 탐구대회나 발명대회 등에 자신만의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이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특히 과학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이상 과고 입시 전형 안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작년과 전혀 상반된 과고 입시안으로 지금까지 과고 입시를 준비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역시 기본은 실력이다. 지금까지 학생 스스로 학업에 충실했다면 어떤 전형 안이 발표되든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과고 합격을 위한 실력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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