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 ④마음을 열어라-망포고 ‘망포진로교육 드림팀’
내게 꼭 맞는 인생목표 세우기
망포고등학교 ‘망포진로교육 드림팀’
나를 발견하고 정체감을 확립해 나가는 청소년기는 어느 때보다도 누군가의 따스한 관심을 갈망한다. 교사의 자기이해 및 상담능력을 배양하여 학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삼일상고 ‘로뎀마인드’, 진로상담 능력과 학생의 생애진로설계 능력을 신장시켜 나가는 망포고 ‘망포진로교육 드림팀’ 동아리 선생님들. 언제나 마음을 열고 제자들 옆에서 그들의 고민과 함께 하고 있다.
미래의 삶에 대비한 소질과 적성을 찾게 해
마흔 살의 내 모습은? 신라호텔 양식 조리장 혹은 체육교사가 되어 있다. 의사가 되어 자원봉사활동을 하거나 사회부 기자로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애쓴다. 이제 17살, 인생의 설계를 막 시작한 망포고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또래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그 이유에는 망포진로교육 드림팀의 공로가 숨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공분야와 무관한 직업을 갖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래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김귀화 부장선생님은 드림팀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진로와 직업 교과담당 선생님 및 부장 교사, 진로지도에 관심 있는 선생님 등 21명이 최강 드림팀 구성원. 정전희 부장 선생님은 “진로 상담에 있어 교사들의 어려움, 혼자만의 비법(?)을 공유한다. 나만의 고민이 모두의 고민으로 바뀌고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은‘준비된 진로지도는 개인의 지도 역량도 강화시키고 직업 교과와도 연계돼 내실 있는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다양한 참여 동기를 쏟아놓는다. “구체적인 진로상담은 아이들이 스스로 꿈과 미래를 개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고유진 선생님의 의견에는 모두 하나가 됐다.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작성, 진로 탐색전, 모의면접 등으로 찾아가는 나의 진로
선생님들은 진로와 직업 교과서를 학교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단원별 활동지를 제작하여 학년·교사 편차에 상관없이 수업을 진행했다.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 연간 관리하여 본인의 성장과 발전을 한 눈에 보게 했다. “사진작가가 꿈인 아이는 자신의 롤 모델 작가를 정해 진로를 구체화시켰어요. 자아탐색과 진로 탐색 과정을 담은 활동들은 향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죠.” 김 선생님은 온라인상에도 3년간의 고교 생활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개인별 학생공간이 개설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자신의 모습과 관련된 캐릭터를 그린 진로만화공모전을 열고, 진로과제 포스터를 만들어 복도에 전시했다. 진로탐색을 위한 모의면접도 중요한 행사. 학급별로 진행된 모의면접에서 학급대표를 뽑아 전교대회를 개최한다. 선생님들은 면접관이 되어 진로뿐만 아니라 낙태, 사형제 폐지 등 사회적 이슈를 질문함으로써 가치관 정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정하고 달려 나갈 때 아이들의 인생설계는 보다 뚜렷해질 것이다. 청소년기의 필수과제인 진로 찾기를 위한 드림팀 선생님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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