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학원 칼럼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특집-특목고 입시 가이드(1)

지역내일 2010-03-31


지난 9일 교과부는 특목고는 물론 자사고·자율고에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교는 물론 학원들도 당혹해 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과부의 이러한 정책들은 사교육 폐해를 줄이고자 하는 방안이라고 한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다고 하지만 입시정책의 변화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부추기기에 한 학원의 운영자로서 안타깝기만 하다. 본 원장은 이런 혼란 속에서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았다. 부디 좋은 정보가 되어 특목고 합격의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외고 입시, 자기주도학습 전형안은 무엇인가?
현재 관내 학생들이 지원한 가능한 강원외고에서는 아직 확실한 입학 전형 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교과부의 입시안을 중심으로 외고 입학 전형 안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2011학년도 외고입시의 핵심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실시다. 영어 내신성적(160점)과 면접(40점)이 골자가 된다. 특히 교과지식 위주의 구술면접을 전면 금지하고 수상실적 및 인증점수 등을 반영하지 않는다. 1단계에선 영어 내신 성적(160점)과 출결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다. 영어 내신 성적은 중학교 2~3학년 4개 학기 성적을 대상으로 하며 현행 고교내신산출 방식인 9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한다. 1등급을 40점 만점으로 환산해 4개 학기를 더하는 식인데, 1등급은 4%, 2등급은 7%(38.4점), 3등급은 12%(35.6점)로 나뉜다. 내신 성적 점수에 무단결석 일수와 가중치를 곱한 출결 점수를 빼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제출 서류를 토대로 면접을 진행한다. 1단계의 영어성적 점수와 면접(40점 만점)을 더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단계에서 영어성적과 면접 반영 비율은 시·도 교육청의 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외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을 반영하는 이유는 전 과목에 걸친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외고에 합격한다고 해도, 외고의 전체적인 학습 수준을 고려한다면 최소 평균석차백분율이 5% 이내에는 들어야 정상적인 학교 학습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물론 영어성적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출력 시 다른 교과 성적이 나오지는 않는다. 여기에 수상 및 인증 점수 항목을 삭제했고 독서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같은 사항은 외고 입시의 큰 틀일뿐 구체적인 입시안은 아직 나오지 않는 상태다. 추후 강원외고의 입시 전형 안을 기다려 본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모두가 예상하듯 올해는 영어 내신 성적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영어 실력이 최상위권이라 내신 시험에서 실수를 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영어 성적은 반드시 1등급을 목표로 해야 한다. 또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영어 내신 성적이 지필 평가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행평가 역시 사력을 다해야만 한다. 벌써 일부 학교에서는 학습 태도를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하거나 한 단원이 끝나면 단어 테스트와 빈칸 채우기와 같은 방법을 통해 수행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 내신 성적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외고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제출 서류는 외고라는 특수학교에 적합한 진로의식과 그에 따른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이다. 그러므로 면밀하게 검토해서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지원동기’는 학교 설립목적과 학교별 교육목표에 입각해 작성해야 하며, ‘진로 계획’은 학교 입학 후의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자신의 포부와 꿈, 비전 등을 바탕으로 작성하되, 특히 외고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지, 전공 외국어와 진로 및 비전 등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들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비전과 함께 외고에서 수학한 언어를 활용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나 활동을 기재하는 편이 평가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더불어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꾸준한 노력이 핵심이다. 언어능력을 고양하고자 평소 어떤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추상적인 나열보다는 잘하는 것을 위주로 작성하고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추후에 어떤 노력을 더할 계획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봉사 및 체험활동 등은 중학교 생활을 얼마나 내실 있게 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근거다. 시간 때우기 형태의 활동이라는 인식은 좋지 않으며, 지나친 봉사활동 역시 학업에 소홀했다는 인상을 남기게 된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봉사, 체험 활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서활동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보다 책을 읽고 느끼거나 깨달은 점이 중심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활동을 하거나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 단지 읽고 마치는 독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공감, 비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만 한다.


그러나 역시 기본은 내신성적, 곧 실력이다!!
이상 외고 입시 전형안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교육 변화로 인해 혼란스러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또한 상기와 같은 대비로 부디 외고 합격의 영광을 얻길 바란다. 아무리 많은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기본은 역시 실력이다. 그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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